Updated : 2024-11-17 (일)

[달러/원 전망] 비둘기도 '빅스텝' 선호...달러지수 8일째 오름세

  • 입력 2022-04-12 07:49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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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12일 달러/원 환율은 미국채 수익률이 오름세를 지속한 것에 연동해 8거래일 연속으로 오름세를 나타낸 달러지수에 연동해서 '상승'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235.3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0.3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233.10원)보다 1.85원 상승했다.

NDF 상승분을 반영해서 소폭 상승한 채로 시작한 후에 이날밤 발표된 미국 3월 CPI에 대한 경계감을 유지하는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밤 시장은 비둘기파 미연준 인사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진 가운데 미국채 금리가 오름세를 지속한 것에 주목했다. 중국의 봉쇄 조치가 이어진 영향으로 국제 유가는 급락했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가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50bp 인상을 고려할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인플레이션 지표 경계감에 미국 국채 수익률이 대부분 높아졌다.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7거래일 연속 상승, 2.78%선으로 올라섰다. 지난 2019년 이후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4% 급락, 배럴당 94달러 대로 내려섰다. 하루 만에 반락, 지난 2월25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조치 여파가 유가를 압박했다.

이러면서 달러인덱스가 0.15% 상승, 8거래일 연속 올랐다. 주중 미 지난달 소비자물가 발표를 앞두고 미 국채 수익률과 동반 상승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1%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주중 미국 소비자물가 발표를 앞두고 국채 장기물 수익률이 뛰자 금리에 민감한 정보기술주를 중심으로 낙폭이 커졌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NDF 환율 오름세에 연동해서 '상승' 시작한 후에 국내 주가지수의 미국 약세장 연동 정도와 외국인 주식 매매 동향을 주목하며 미국 지난달 CPI 발표를 대기할 것으로 보인다.

■ 도비시 인사도 빅스텝 필요성 강조..미국채 10년물 수익률 3년래 최고치까지

지난밤 시장은 미연준 인사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진 가운데 미국채 금리가 오름세를 지속한 것을 주목했다. 중국의 봉쇄 조치가 이어진 영향으로 국제 유가는 급락했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인플레이션 퇴치를 위한 금리인상 가속화는 논의할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50bp 인상을 고려할 가치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연준 내 대표적인 비둘기파 인사인 그는 "심지어 50bp 인상을 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금리 결정 투표권이 없다.

에반스 총재는 "미연준이 중립 금리 수준까지 기준금리를 높일 필요가 있다. 그 수준은 2.25~2.5% 정도로 보고 있다"며 "내년 3월 그 수준에 도달하는 것을 선호한다. 다만 미연준이 더욱 서두루면 12월에 도달할 수 있고, 그것도 괜찮은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대부분 높아졌다.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7거래일 연속 상승, 2.78%선으로 올라섰다. 지난 2019년 이후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년물 수익률만 하루 만에 반락한 가운데, 수익률곡선은 다시 가팔라졌다.

미 지난달 소비자물가 발표를 하루 앞두고 인플레이션 경계심이 장기물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비둘기파로 분류되는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매파적 발언도 주목을 받았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4% 급락, 배럴당 94달러 대로 내려섰다. 하루 만에 반락, 지난 2월25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도 배럴당 100달러 선을 하회했다.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조치 여파가 유가를 압박했다.

■ 美 인플레 경계감 속 달러지수 8일째 오름세..미연준 빅스텝 우려 속 기술주 낙폭 확대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15% 상승, 8거래일 연속 올랐다. 주중 미 지난달 소비자물가 발표를 앞두고 미 국채 수익률과 동반 상승하는 모습이었다.

코스콤CHECK(5200)에 따르면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15% 높아진 99.966에 거래를 마쳤다.

유로화는 달러화보다 좀 더 강했다. 유로/달러는 0.06% 오른 1.0883달러를 나타냈다. 재선 도전에 나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극우 성향 마린 르펜 후보가 오는 24일 대선 결선 투표를 치를 예정이다.

파운드/달러는 0.07% 낮아진 1.3025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보다 약했다. 달러/엔은 0.85% 상승한 125.36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보다 약세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8% 높아진 6.3878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59%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1%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주중 미국 소비자물가 발표를 앞두고 국채 장기물 수익률이 뛰자 금리에 민감한 정보기술주를 중심으로 낙폭이 커졌다. 이날 10년물 수익률은 2.75%를 돌파해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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