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229.70원에 최종 호가됐다.
9일 역외시장 참가자들에 따르면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0.4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225.10원)보다 4.15원 상승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1% 상승, 7거래일 연속 올랐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공격적 긴축 전망에 따른 수익률 오름세가 계속되자 달러인덱스도 따라서 움직였다. 장중 2년 만에 처음으로 100을 넘기도 했으나, 이후 레벨을 낮추는 모습이었다.
코스콤CHECK(5200)에 따르면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08% 높아진 99.820에 거래를 마쳤다.
유로화는 달러화보다 약했다. 유로/달러는 0.04% 낮아진 1.0876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31% 내린 1.3034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보다 약했다. 달러/엔은 0.27% 오른 124.30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보다 약세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9% 높아진 6.3691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25%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일제히 높아졌다.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엿새 연속 상승, 2.70%선으로 올라섰다.
2년물 수익률이 사흘 만에 반등한 가운데, 수익률곡선은 다시 평평해졌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공격적 긴축 전망이 여전히 수익률 전반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대부분 1.3% 이하로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공격적 긴축 우려에 미 국채 수익률이 상승세를 이어가자 금리에 민감한 정보기술주가 급락한 탓이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도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했다. 유럽연합(EU)이 러시아 산 석탄에 대한 수입 금지 조치를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금리 상승 수혜주인 금융주는 강세를 나타내 3대 지수 추가 낙폭은 제한됐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3% 상승, 배럴당 98달러 대로 올라섰다. 나흘 만에 반등했다. 유럽연합(EU)이 러시아 산 석탄에 대한 수입 금지 조치를 취했다는 소식이 주목을 받았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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