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8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3% 상승, 배럴당 98달러 대로 올라섰다. 나흘 만에 반등했다. 유럽연합(EU)이 러시아 산 석탄에 대한 수입 금지 조치를 취했다는 소식이 주목을 받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대비 2.23달러(2.32%) 높아진 배럴당 98.26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2.20달러(2.19%) 오른 배럴당 102.78달러에 거래됐다.
주간으로는 WTI가 1.2%, 브렌트유는 1.5% 각각 하락했다.
EU는 러시아에 추가 제재를 가했다. 러시아 석탄에 대한 금수 조치를 취하기로 공식 합의했다. 러시아 에너지를 겨냥한 EU의 첫 제재인 셈이다. EU 회원국들은 석탄의 45%를 러시아로부터 수입해왔다.
■금 선물 0.4% 상승…CPI 앞두고 상방 압력
금 선물 가격은 이틀 연속 상승했다. 다음 주 발표될 지난달 소비자물가를 앞두고 상방 압력을 받았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은 전장대비 7.80달러(0.4%) 높아진 온스당 1945.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은 선물은 8.8센트(0.4%) 오른 온스당 24.823달러에 거래됐다.
주간으로는 금 선물이 1.1%, 은 선물은 0.7% 각각 상승했다.
■글로벌 원자재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대부분 1.3% 이하로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공격적 긴축 우려에 미 국채 수익률이 상승세를 이어가자 금리에 민감한 정보기술주가 급락한 탓이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도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했다. 유럽연합(EU)이 러시아 산 석탄에 대한 수입 금지 조치를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금리 상승 수혜주인 금융주는 강세를 나타내 3대 지수 추가 낙폭은 제한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7.55포인트(0.40%) 높아진 3만4721.12에 장을 마치며 이틀 연속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1.93포인트(0.27%) 낮아진 4488.28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86.30포인트(1.34%) 내린 1만3711.00을 나타냈다. 두 지수는 하루 만에 반락했다. 주간으로는 다우가 0.28%, S&P500은 1.27%, 나스닥은 3.86% 각각 하락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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