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1.2원 오른 1,219.5원으로 시작했다.
오전 9시 5분 현재 달러/원은 전일보다 1.15원 오른 1,219.45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초반 코스피지수는 0.8% 하락 중이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1.5%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지수는 초반 0.02% 내린 99.595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은 0.07% 하락, 역외 달러/위안은 0.06%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달러지수가 닷새째 오름세를 지속한 영향을 받으면서 상승 시작했다. 미연준이 고강도 양적긴축을 시사한 가운데 달러지수는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밤 시장은 매파적 FOMC 의사록과 미국의 대러시아 신규 제재 등 리스크오프 재료를 소화했다. 유가가 급락했지만, 미연준 긴축 가속화 우려로 인해서 시장 심리 안정을 이끌기엔 부족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지난달 정례회의에서 매달 950억 달러 한도 내에서 대차대조표를 축소하는 쪽으로 참석자들 의견이 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민간인에 대한 러시아의 집단학살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러시아 금융기관들, 크렘린궁의 관료들 및 그 가족들에 대한 제재를 추가하기로 했다.
관련 재료를 소화하며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14% 높아진 99.615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2% 이하로 동반 하락, 이틀 연속 내렸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대부분 높아졌다.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나흘 연속 상승, 2.59%선으로 올라섰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7일 달러/원 환율은 매파적 FOMC 의사록이 불러온 강달러, 위험선호 심리 위축을 반영해 상승을 예상한다"며 "다만 위안화 강세, 수출업체 네고 등은 일방향적인 원화 약세를 억제한다"고 밝혔다.
그는 "달러/원은 오늘 상승 출발 후 주식시장 외국인 순매도, 역외 롱플레이 유입에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수출 네고와 위안화 강세로 인한 수급, 심리적 부담에 상쇄되어 1,220원 중심으로 제한적 상승 시도를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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