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7 (일)

[달러/원 전망] 연준, 고강도 양적긴축 시사..달러지수 닷새째 오름세

  • 입력 2022-04-07 08:00
  • 김경목 기자
댓글
0
[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은 달러지수가 닷새째 오름세를 지속한 가운데 역외NDF 환율이 소폭 내린 것에 연동해서 보합권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미연준이 고강도 양적긴축을 시사한 가운데 달러지수는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218.4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0.6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218.30원)보다 0.55원 하락했다.

지난밤 시장은 매파적 FOMC 의사록과 미국의 대러시아 신규 제재 등 리스크오프 재료를 소화했다. 유가가 급락했지만, 미연준 긴축 가속화 우려로 인해서 시장 심리 안정을 이끌기엔 부족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지난달 정례회의에서 매달 950억 달러 한도 내에서 대차대조표를 축소하는 쪽으로 참석자들 의견이 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민간인에 대한 러시아의 집단학살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러시아 금융기관들, 크렘린궁의 관료들 및 그 가족들에 대한 제재를 추가하기로 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6% 가까이 하락, 배럴당 96달러 대로 내려서며 이틀 연속 내려 3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세계 전략비축유를 1억 2000만 배럴 방출한다고 밝혀 압박을 받았다.

관련 재료를 소화하며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14% 높아진 99.615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2% 이하로 동반 하락, 이틀 연속 내렸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대부분 높아졌다.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나흘 연속 상승, 2.59%선으로 올라섰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NDF 환율 소폭 하락과 달러지수 오름세 등의 상쇄효과로 보합세로 시작한 후에 지난밤 미국 리스크오프장에 연동한 국내 주가 움직임과 외국인 주식 매매 동향을 주목하며 방향성을 잡아갈 것으로 보인다.

■ 인플레 잡기에 진심인 美연준..강화되는 대러시아 제재

지난밤 시장은 매파적 FOMC 의사록과 미국의 대러시아 신규 제재 등 리스크오프 재료를 소화했다. 유가가 급락했지만, 미연준 긴축 가속화 우려로 인해서 시장 심리 안정을 이끌기엔 부족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지난달 정례회의에서 매달 950억 달러 한도 내에서 대차대조표를 축소하는 쪽으로 참석자들 의견이 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공개된 지난 3월 FOMC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회의 참석자들은 국채 600억 달러, 주택저당증권(MBS)은 350억 달러를 매달 축소하는 데 대체로 동의했다.

또한 다수 참석자들은 "특히 인플레이션 압력이 고조된 상태를 유지하거나 더 강해진다면 향후 한 번 이상의 50bp(1bp=0.01%p) 금리인상이 적절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우크라이나 민간인에 대한 러시아의 집단학살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러시아 금융기관들, 크렘린궁의 관료들 및 그 가족들에 대한 제재를 추가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에는 러시아에 대한 신규 투자 전면 금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성인 자녀들 및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가족들에 대한 제재 등이 포함됐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6% 가까이 하락, 배럴당 96달러 대로 내려섰다. 이틀 연속 내려 3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세계 전략비축유를 1억 2000만 배럴 방출한다고 밝혀 압박을 받았다. 미 주간 원유재고가 예상과 달리 증가한 점도 악재로 반영됐다.

■ 닷새째 오름세인 달러지수..긴축 가속화 우려 속 금리 상승, 기술주 급락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14% 상승, 닷새 연속 올랐다.

매파적 내용이 담긴 지난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돼 상방 압력을 받았다. 지난 3월 회의에서 매달 950억 달러 한도 내에서 대차대조표를 축소하는 쪽으로 참석자들 의견이 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콤CHECK(5200)에 따르면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14% 높아진 99.615에 거래를 마쳤다.

유로화는 달러화보다 약했다. 유로/달러는 0.08% 낮아진 1.0896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04% 내린 1.3067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보다 약했다. 달러/엔은 0.15% 오른 123.78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보다 더 강세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9% 하락한 6.3591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94%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2% 이하로 동반 하락, 이틀 연속 내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고강도 긴축 우려로 초반부터 압박을 받았다. 예상대로 매파적 내용이 담긴 지난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된 이후 지수들은 오후에도 낙폭을 유지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대부분 높아졌다.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나흘 연속 상승, 2.59%선으로 올라섰다. 수익률 전반은 연방준비제도(연준) 고강도 긴축 우려로 초반부터 상승 압력을 받았으나, 오후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 공개 후 레벨을 낮춰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