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5일 오후 달러 매도세가 나오는 가운데 낙폭을 키우고 있다.
달러/원은 오후 2시 30분 현재 전일 종가보다 3.75원 내린 1,210.65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FOMC 3월 의사록 공개를 대기하는 경계심이 나오는 가운데서도 달러 매도세가 이어져 1,210원 선으로 내려섰다.
오전까지 달러/원은 보합 수준에서 수급이 대치했다. 대러시아 제재 강화가 예고된 가운데 지난밤 뉴욕 주가지수 상승으로 상하방 효과가 상쇄됐다.
중화권 금융시장이 청명절 연휴로 휴장해서 동력이 부재했던 가운데 장내 변동성을 키울 만한 재료는 부재했다.
오후 호주 RBA는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1%로 동결했다. 다만 성명 속 '인내'라는 문구를 삭제해서 시장은 이것을 매파 신호탄으로 인식했다.
호주달러/달러 환율이 RBA 긴축 가속화 전망을 반영해서 급등했다.
코스피지수는 0.1%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이 250억원 가량, 기관은 2,400억원 가량 코스피에서 순매도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0.26%, 역외 달러/위안 환율이 0.07%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지수는 0.04% 소폭 내린 채로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오전까지는 러시아에 대한 제재 강화 가능성과 미국 기술주 주도 주가지수 상승세 효과가 상충돼 원화가 강보합세를 나타냈다"며 "오후 달러 매도세가 우위에 선 가운데 달러/원 환율이 1,210원선 까지 내려서고 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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