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4일 장에서 이월된 네고 물량이 지속 출회한 가운데 홍콩 주가지수 급등에 연동해 상승폭을 키운 국내 주가 지수 등에 영향을 받고 '하락' 마감했다.
달러/원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1원 내린 1,214.40원으로 마쳤다. 시가인 1,219.80원보다는 5.4원 내려 장 중 하방 압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4.3원 오른 1,219.8원으로 시작했다.
다만 코스피지수가 초반부터 상승으로 전환된 가운데 네고 물량이 출회해서 달러/원은 상승분을 축소했다.
장 중엔 중국 본토와 대만 금융시장이 휴장함에 따라 미국 장을 대기하는 관망세가 나타났다.
미연준 3월 FOMC 회의록 발표와 미연준 인사들의 긴축 속도 관련한 발언을 대기했다.
달러/원 환율은 오후 초중반까지는 소폭 오른 수준에서 제자리 걸음했다. 시가보다는 내림세를 유지해 하락 압력이 계속 우위에 섰다.
다만 홍콩 주식시장이 오후 2시부터 개장한 이후 상승폭을 더욱 키웠다. 국내 주가지수도 이에 연동해 상승 동력을 받았다.
이날 중국 당국이 뉴욕 주식시장에 상장된 자국기업의 감사 자료를 외국 당국과 공유하는 안건에 대해서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뉴욕과 홍콩에 동시 상장된 종목들에 호재가 됐다.
홍콩 항셍지수가 국내 증시 마감 전후로 1.95% 급등한 채 거래를 이어갔다.
홍콩장의 좋은 분위기에 연동한 코스피는 이날 0.66% 오른 채 마감했다. 매도세였던 기관이 125억원, 외국인은 230억원 가량 순매수를 기록해 상승 마감을 주도했다.
역외 위안화 환율은 오후 3시 40분 현재 0.05% 오른 수준에서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전 거래일 0.70% 급등했던 달러/엔 환율은 0.07% 상승해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지수는 0.01% 내린 98.563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 美 고용지표 호조 속 긴축 가속화 전망..달러지수 상승세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4.3원 오른 1,219.8원으로 시작했다.
초반 코스피지수는 0.5%대 하락을 나타냈고, 일본 닛켓이225지수는 약보합에 머물렀다.
다만 코스피지수가 초반부터 상승으로 전환된 가운데 네고 물량이 출회해서 달러/원은 상승분을 축소했다.
장 중엔 중국 본토와 대만 금융시장이 휴장함에 따라 미국 장을 대기하는 관망세가 다분했다.
달러/원은 미국 고용시장이 견조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긴축 가속화 전망 강화 및 달러지수 상승에 연동해 '상승' 시작했다.
지난밤 시장은 견조했던 미국 고용시장 상황을 주목하며, 한층더 긴축 가속화 전망을 강화했다.
미국 지난달 비농업 부문 고용이 예상에는 미달했으나, 실업률이 예상보다 더 개선됐다. 임금 오름세는 다시 빨라졌다.
지난 3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월대비 43만 1000명 증가했다. 예상치는 49만 명 증가였다. 이전 두 달 수치는 총 9만 5000명 상향 수정됐다.
달러인덱스가 0.24% 상승, 이틀 연속 올랐다. 미 지난달 고용지표 발표 후 미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자 달러인덱스도 함께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미연준 3월 FOMC 회의록 발표와 미연준 인사들의 긴축 속도 관련한 발언을 대기하고 있다.
■ 네고 출회 속 홍콩 주가지수 급등..외인 매수세 전환 속 코스피 상승폭 확대
달러/원 환율은 오후 초중반까지는 소폭 오른 수준에서 제자리 걸음했다.
시가보다는 내림세를 유지해 하락 압력이 우위에 서는 모습이었다.
이날 중국 본토와 대만 금융시장이 휴장한 가운데 미국 이번주 첫거래일을 대기하는 모양새였다.
홍콩 주식시장이 오후장을 2시부터 개장한 이후 상승폭을 더욱 키우면서 국내 주가지수도 상승 동력을 얻는 모습이 나왔다.
이날 중국 당국이 뉴욕 주식시장에 상장된 자국기업의 감사 자료를 외국 당국과 공유하는 안건에 대해서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이르면 올해 중반쯤에 뉴욕에 상장된 200여개가 넘는 중국주식에 대해서 미국 증권 감독당국의 전면적인 감사를 허용하는 것을 준비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시장은 관련 소식을 호재로 인식했고, 뉴욕과 홍콩에 동시 상장된 종목들이 대거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홍콩장의 좋은 분위기에 연동한 코스피는 이날 0.66% 오른 채 마감했다. 매도세였던 기관이 125억원, 외국인은 230억원 가량 순매수를 기록해 상승 마감을 주도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견조한 미 고용지표에 미국 금리가 다시 급등한 영향으로 달러화가 다소 강세를 유지했다"며 "다만 네고 물량이 지속 출회한 가운데 홍콩 주가지수 급등에 국내 주가도 상승폭을 키워 달러/원이 하락 마감했다"고 말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