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국제금융센터는 1일 "과거 달러화는 금리인상 직후 약세를 보였으나, 이번 금리인상기에는 현재 우크라이나 사태와 통화정책 전망이 외환시장의 핵심 동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근시일 내 미 달러화가 약세 흐름으로 전환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금센터는 "주요 투자은행들은 달러화 방향에 대해 1~2분기 정점을 기록한 후 점진적 약세 전환을 예상하는 중"이라고 이같이 예상했다.
다만 일부에서는 강세 기조가 더 길게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센터는 "금번 금리인상 사이클에서도 과거와 마찬가지로 3월 금리인상 전에 강달러 흐름이 재현되고 금리인상 후 소폭 약세(금리인상 직전 5개월간 +5.5%, 인상 후 -0.2%)를 보였다"면서 "하지만 우크라이나 사태, 미국경제의 상대적 호조 등으로 강달러 압력이 잠재해 있다"고 평가했다.
■ 금리인상 전후 달러 움직임은...
국금센터는 달러화의 향방을 90년대 이후 4번의 금리인상 사례를 통해 점검했다고 소개했다.
시기별 달러인덱스 상승/하락폭을 보면 ①`94.2월~`95.2월 -13.1% ②`99.6월~`00.5월 +9.0% ③`04.6월 ~`06.6월 -4.1% ④`15.12월~`18.12월 -1.6%였다.
센터는 "달러화는 첫 금리인상 전 강세를 보이다가 금리인상 직후부터 4~5개월간 약세를 보여왔다"면서 "이후에는 경제성장, 위험선호심리 등에 연동한 반등 사례가 우세하다"고 밝혔다.
첫 금리인상 전 2~6개월은 연준의 금리인상 기대를 선반영하면서 강세를 보이고, 특히 여타 주요국 중앙은행들과의 통화정책 차별화가 부각되면서 강세 압력이 가중된다고 밝혔다.
첫 금리인상 후 4~6개월은 향후 금리인상 경로 불확실성, 금리인상 전 진행된 강세에 대한 차익실현 등으로 약세를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1994년에는 약세가 여타 사례보다 길게 9개월간 지속됐다.
첫 금리인상 후 5~7개월 이후, 즉 금리인상 사이클이 중반에 접어든 이후에는 미국경제의 상대적 호조에 의해 반등이 나타난다고 밝혔다. 반등폭은 위험선호심리 회복 정도에도 좌우되는 경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근시일 내 달러화 약세 흐름으로 전환되기 어려울 것 - 국금센터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