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215.30원에 최종 호가됐다.
1일 역외시장 참가자들에 따르면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0.7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212.10원)보다 2.50원 상승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6% 상승했다. 러시아 대통령이 루블화 결제가 아니면 유럽에 천연가스 공급을 끊겠다고 경고한 영향으로 유로화 가치가 급락한 덕분이다.
코스콤CHECK(5200)에 따르면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55% 높아진 98.338에 거래를 마쳤다.
유로화는 달러화보다 약했다. 유로/달러는 0.84% 낮아진 1.1065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02% 오른 1.3137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보다 더 강했다. 달러/엔은 0.12% 내린 121.69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보다 더 강세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9% 하락한 6.3543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31%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일제히 1.5%대로 하락, 이틀 연속 내렸다. 미국 정부의 전략유 방출 결정에 국제유가가 급락한 가운데, 미 국채 수익률이 하락해 금융주가 압박을 받았다.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불확실성이 지속한 점도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러시아 대통령이 루블화 결제가 아니면 유럽에 천연가스 공급을 끊겠다고 경고한 가운데,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등 4개 지역에 공격을 집중하고 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장기물 중심으로 낮아졌다.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나흘 연속 하락, 2.33%선으로 내려섰다. 수익률곡선은 다시 평평해졌다.
국제유가 급락이 장기물 수익률을 압박한 가운데, 월말과 분기말을 맞아 리밸런싱 수요도 유입됐다. 월간 고용지표 발표를 하루 앞둔 터라 수익률 추가 하락은 제한됐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7% 급락, 배럴당 100달러 대로 내려섰다. 하루 만에 반락, 2주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역대 최대 규모 전략비축유를 방출할 것으로 전해져 압박을 받았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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