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은 31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휴전협상 기대감이 약화된 영향으로 나타났던 위험 회피에 영향을 받고 '상승'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211.9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0.7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209.60원)보다 1.55원 상승했다.
유로화, 엔화 강세로 달러지수가 하락폭을 키웠지만 리스크오프 분위기 속에서 NDF 환율의 소폭 상승분을 반영해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밤 시장에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협상 관련한 양국 관계자들의 발언을 주목했다. 발언을 토대로 양국이 협상에서 시각차가 여전한 가운데 러시아가 군사력 재정비를 위해서 시간 벌기에 나서고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번 회담에서 문제를 해결할 돌파구가 마련됐다고 확신할 수 없다”며 “다만 우크라이나가 서면으로 우리 측 요구사항을 작성한 것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국방부가 키예프 등에 배치된 러시아군을 재편성할 계획이며, 러시아 군이 돈바스 지역으로 병력을 이동시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에서 "러시아의 군사활동 축소 발표를 안 믿는다. 러시아군이 동부 지역에서 추가 전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험 회피 분위기 속에서 달러인덱스가 0.6% 하락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협상타결 기대 약화로 뉴욕주식시장을 따라 국채 수익률이 떨어지자 달러인덱스도 압박을 받았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2% 이하로 동반 하락한 가운데 미국 국채 수익률이 일제히 낮아졌다.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사흘 연속 하락, 2.35%선으로 내려섰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은 3.4% 상승, 배럴당 107달러 대로 올라섰다. 사흘 만에 반등했다. 미국 주간 원유재고가 감소한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평화회담 합의 기대가 약해졌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NDF 환율이 상승한 것과 연동해서 소폭 오른 수준에서 시작한 후에 국내 금융시장이 전일 미국발 리스크오프 장세에 어느 정도 연동되는 지에 따라서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 러-우 협상 시각차 여전..러시아 군사력 재정비 관측도 제기
지난밤 시장에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된 영향으로 위험 회피 심리가 살아났다.
크렘린궁 대변인이 전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5차 평화협상에서 돌파구가 아직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번 회담에서 문제를 해결할 돌파구가 마련됐다고 확신할 수 없다”며 “다만 우크라이나가 서면으로 우리 측 요구사항을 작성한 것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크림반도의 경우 확고한 러시아 영토로서 협상 대상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국방부가 키예프 등에 배치된 러시아군을 재편성할 계획이며, 러시아 군이 돈바스 지역으로 병력을 이동시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에서 "러시아의 군사활동 축소 발표를 안 믿는다. 러시아군이 동부 지역에서 추가 전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3.4% 상승, 배럴당 107달러 대로 올라섰다. 사흘 만에 반등했다. 미국 주간 원유재고가 감소한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평화회담 합의 기대가 약해졌다.
■ 러-우 협상 기대감 약화 속 주가지수 반락..금리 내림세 속 달러 가치도 약세
달러인덱스가 0.6% 하락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협상타결 기대 약화로 뉴욕주식시장을 따라 국채 수익률이 떨어지자 달러인덱스도 압박을 받았다.
코스콤CHECK(5200)에 따르면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61% 낮아진 97.804에 거래를 마쳤다.
유로화는 달러화보다 강했다. 유로/달러는 0.63% 높아진 1.1158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31% 오른 1.3136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보다 강했다. 달러/엔은 0.88% 내린 121.82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보다 강세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4% 하락한 6.3602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08%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2%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평화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가 후퇴한 탓이다. 양국 협상이 여전히 돌파구를 찾지 못한 가운데, 러시아 군이 돈바스 지역으로 병력을 이동시키고 있다는 현지 언론 보도도 나왔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일제히 낮아졌다.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사흘 연속 하락, 2.35%선으로 내려섰다. 수익률곡선은 가팔라졌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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