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일본은행(BOJ)이 28일 일본 10년물 국채를 0.25% 금리로 무제한 매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 소식이 퍼진 가운데 엔화는 이날 약세폭을 확대했다.
코스콤CHECK(5500)에 따르면 달러/엔 환율은 오후 1시 1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72% 오른 122.97엔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5일 달러/엔은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의 구두 개입이 나오면서 6거래일만에 반락했다.
구로다 총재는 "안정적인 인플레이션이 이어지면 중앙은행으로서는 정책을 바꿀 필요가 있다"며 "다만 인플레이션이 나온다고 해서 그것이 엔화 약세를 이끄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의 발언은 엔화 약세와 에너지 가격 급등에 따른 정책 변화를 향한 투기 심리를 잠재우려는 목표가 있었던 것으로 해석이 됐다.
다만 이번주 첫 거래일부터 달러/엔이 반등폭을 키우면서 구로다의 구두 개입 효과는 하루짜리에 그쳤다.
달러/엔 환율은 이날 123엔까지 급등해 2015년 하반기 기록했던 124엔 수준까지 치솟고 있다.
바클레이스는 "최근의 달러/엔의 급등세를 고려하면 단기적으로 기술적 반락이란 리스크가 존재한다"며 "다만 달러/엔 환율이 높은 수준에서 잘 지리를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바클레이스는 주요국 중앙은행들과 BOJ의 정책 접근 차이와 높은 원자재 가격이 일본 무역 전반에 미칠 부정적 영향력을 엔화 약세 지속의 근거로 제시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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