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5.7원 오른 1,224.50원으로 시작했다.
오전 9시 9분 현재 달러/원은 전일보다 4.55원 오른 1,223.35원에 거래되고 있다.
초반 코스피지수는 0.7% 하락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초반부터 나오는 가운데 미국 긴축 가속화에 대한 우려감을 드러내고 있다.
다만 초반 매도 물량이 유입돼 상승폭을 소폭이나마 줄인 채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원은 미국 긴축 가속화 우려 속에서 지난주 후반 역외 NDF 환율이 오른 것에 연동해 '상승' 시작했다.
파월 의장을 시작으로 미연준 인사들이 급등하는 물가를 잡기 위해서 50bp 인상이 필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미국 긴축 강도가 세지는 부분에 대한 우려분이 시장 가격에 하나둘 반영되고 있다.
이번주는 미연준이 통화정책을 운영하는 데 주요하게 참고하는 3월 고용지표와 2월 PCE 등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됐다. 또한 미연준 주요 인사들이 이번주도 시장과 소통을 하면서 50bp 인상 당위성을 주장할 지도 관심을 끈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미연준 인사의 50bp 인상 가능성 시사, 주요 IB의 금리 인상 상향 조정 등을 주목했다. 미연준이 긴축 속도를 높일 것이라는 시장 분위기가 조성된 가운데 국제유가가 반등했다.
미국 긴축 가속화 우려 속에서도 달러인덱스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장 초반엔 최근 상승 행진 영향에 기술적 반락 움직임을 보였지만 미 국채 수익률이 뛰자 낙폭을 만회했다
파월 의장 주도로 미연준 인사들이 하나둘 5월 50bp 인상을 시사하고 있다. 고용, 물가지표 및 미연준 인사들의 새로운 발언 등 주요 재료를 대기하는 초반 분위기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28일 달러/원은 연준의 금리 인상 우려 재부상이 불러온 성장주 불확실성 확대 여파에 상승을 예상한다"며 "다만 월말 수출 네고, 당국 미세조정 경계는 상단을 경직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주에도 수출업체는 상당한 물량을 외환시장에서 소화하며 원화 약세를 방어했다. 오늘도 월 막판 네고 물량이 대거 집중되며 달러/원 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보이며 당국이 1,230원 저항선을 쉽게 내주지 않을 것이란 경계감도 상단 지지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달러/원 환율은 상승 출발한 뒤에 주식시장 외국인 순매도, 역외 롱플레이 유입에 상승폭을 키우겠으나 월말 네고 유입에 일부 상쇄돼 1,220원 중후반 중심 등락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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