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25일 오후 장에서 전일 종가보다 조금 내린 수준에서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35분 현재 1,218.00원으로 전일 종가보다 0.80원 내린 채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시가보다는 3.0원 내린 수준으로 이날 하방 압력이 조금 우세에 서고 있다.
전일 미국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국제유가가 하락한 부분이 이날 달러/원 하락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다만 하단을 지지하는 결제 수요가 낙폭 확대를 막아서고 있다. 외국인이 대량 매도세로 나선 가운데 주가지수가 제자리걸음인 점도 달러/원 하락을 제한하고 있다.
비록 전일 미국 주가지수가 기술주 주도로 급반등했지만, 미국의 긴축 가속화에다 서방국가들과 러시아간의 갈등 국면에 시장이 숨을 고르는 모양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이 4,500억원 가량 순매도를 기록하는 와중에도 0.05% 강보합을 기록 중이다. 재료간 상쇄효과가 이어지는 가운데 주가지수가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달러지수는 0.38% 하락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지수는 6거래일만에 하락으로 전환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북한 미사일 뉴스에 약세 출발한 원화가 악재를 빨리 극복하고 오전 장에서 강세 전환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북한발 리스크는 매번 그렇 듯 단기 이슈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오전 시장이 전일 미국 주식 강세와 유가 하락에 더 주목하며 위험 선호를 회복하는 모습이었다"며 "다만 매수세가 1,216원 수준에서 하단을 지지했다. 오후 장에선 전일 종가 수준에서 숨을 고르며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꾸준한 수입업체 결제 및 저가매수 유입은 하락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 수입업체 달러수요는 규모가 크게 늘어나진 않았지만 꾸준한 매수 대응으로 승부하고 있다"며 "FOMC 이후 1,210원 초반이 단기 저점으로 확인되면서 1,210원 후반부터는 분할 매수가 유입될 확률이 높다"고 분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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