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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후] 수급, 위안화 연동 속 달러/원 변동성 키워

  • 입력 2022-03-18 14:25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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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8일 오후 소폭 내린 채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오후 2시 3분 현재 1,212.35원으로 전일 종가보다 1.95원 내린 채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밤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간 전화 통화를 대기하는 분위기 속에서 주말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달러/원은 최근 2거래일 급락 이후 반발 매수세 유입과 위안화 약세 등에 연동해 변동성을 키웠다.

달러/원은 초반엔 낙폭을 더욱 확대했다. 지난밤 러시아 디폴트 우려가 일시 해소된 영향에 달러지수가 급락세를 이어간 것에 연동해 하락세를 이어갔다.

오전 중반부터 중화권 주식시장이 3거래일만에 반락을 나타낸 가운데 위안화 가치도 하락했다. 최근 위안화 움직임을 주시했던 달러/원 환율도 달러/위안 오름세를 따르는 모습도 보였다.

게다가 달러/원이 2거래일동안 30원 가까이 급락한 이후 이날 결제 수요, 커스터디 물량 등 반발 매수세가 집중됐다. 달러/원이 오전 내내 오름세를 유지해 10원 가까이 레벨을 높였다.

오후 장에선 상단에서 대기하던 네고 물량 등 출회로 매도세가 힘을 받아 상승 전환했던 달러/원이 다시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오름세를 이어가던 역내외 달러/위안 환율이 소폭이나마 내림세 전환한 부분도 달러/원 하방 요인이 되고 있다.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700억원, 기관이 1,700억원 가량 순매도하고 있지만 코스피는 0.15% 강보합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은 17일 장에서 9거래일만에 코스피에서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이날 다시 순매도로 전환했다.

달러지수는 0.08% 오른 98.082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지수는 4거래일만에 오름세 전환하고 있지만 주말 장세를 맞으면서 새로운 재료를 대기하는 모양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러시아 디폴트 우려가 일시 해소돼 하락했던 달러지수에 연동해 달러/원은 오전 초반엔 내림세를 이어갔다"며 "다만 이날 달러/위안이 오름세를 나타낸 가운데 수급상 결제 수요와 커스터디 물량 등 매수세가 집중해 상승으로 전환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네고 물량 등 매도세로 상단이 제한된 가운데 다시 달러/원이 하락으로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며 "미국과 중국 정상 간 전화 통화를 대기하며, 달러/원이 수급 분위기가 바뀜에 따라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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