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7일 오후 낙폭을 키우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38분 현재 1,218.60원으로 전일 종가보다 17.10원 내린 채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FOMC 불확실성이 해소된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협상 기대감으로 나타나는 위험 자산 선호가 회복된 영향을 받고 있다.
달러/원은 1,220원 지지선이 뚫린 이후로 낙폭을 조금더 키워 2거래일만에 1,240원대에서 1,210원대로 내려선 모습이다.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2,800억원 가량 순매수를 기록하며 9거래일만에 매수세로 전환하고 있다. 기관도 4,500억원 가량 순매수하면서 코스피 지수가 1.8%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0.04% 오른 98.398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화가 등락폭을 제한한 가운데 지난밤 미국발 리스크온과 외국인 주식 매수세 등에 연동해 달러/원도 낙폭을 확대했다.
전거래일 달러/원 하락 마감에 영향을 끼쳤던 중화권 주식 시장은 이날도 상승세다. 상하이 종합지수가 2.59%, 홍콩 항셍지수가 5.79% 급등한 채 오전을 마쳤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FOMC는 예상했던 수준의 결과여서 시장이 불확실성 해소로 받아들인 것 같다"며 "또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협상 진전 소식도 위험 자산 선호 회복에 힘을 실어줬다"고 밝혔다.
그는 "관련 리스크온 재료를 소화해 원화가 이날 큰 폭으로 상승 중이다. 향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국 간 협상 추이가 중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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