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6일 오후 낙폭을 키우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오후 2시 20분 현재 1,240.15원으로 전일 종가보다 2.65원 내린 채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이 현재가지 1,500억원 가량 순매도로 코스피에서 8거래일 연속 매도세다. 장 초반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실패 소식이 나오면서 매도세를 키웠지만 현재는 소강 상태다.
전일 뉴욕 주가지수 급등에 연동해 코스피 지수는 오후 상승폭을 넓히면서 1%대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지수는 0.17% 하락한 98.841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국내 주가지수가 반등하는 것에 연동해 달러/원도 낙폭을 좀더 키우고 있다.
FOMC 회의 결과를 대기하는 심리가 있기는 해도 시장이 충분히 반영한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
최근 위험 회피가 상당히 강해진 가운데 급락했던 홍콩쪽 주가지수가 저가 매수 등으로 기술적 반등폭을 키운 영향도 전해지고 있다.
FOMC 경계감과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불확실성이 여전해도 이날은 일시적인 리스크온 영향에 달러/원도 최근 오름세를 소폭이나마 되돌림하고 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4차 평화 회담이 재개되고, 유가도 100달러 아래로 급락해 뉴욕 주가지수가 반등했다"며 "FOMC 결과를 앞둔 가운데 위험 선호가 일부 회복되면서 원화가 이날 강세를 보이는 흐름"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전쟁이 장기화 되고 또 다음날 새벽 FOMC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시장은 조금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