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242.50원에 최종 호가됐다.
15일 역외시장 참가자들에 따르면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0.6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242.30원)보다 0.45원 하락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강보합을 나타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4차 평화협상 기대 속에 유로화가 강세를 나타내 압박을 받았지만 연방준비제도 금리인상 기대로 달러인덱스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코스콤CHECK(5200)에 따르면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01% 높아진 99.117에 거래를 마쳤다.
유로화는 달러화보다 강했다. 유로/달러는 0.32% 높아진 1.0950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23% 내린 1.3008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보다 약했다. 달러/엔은 0.69% 오른 118.14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보다 약세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57% 상승한 6.3949위안에 거래됐다.
러시아가 중국에 군사 지원을 요청했다는 소식,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조치 등이 위안화를 압박했다. 전일 선전시에 이어 이날 중국 지린성에 대한 봉쇄조치가 단행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1.29%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대부분 2% 이하로 하락했다. 주중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금리인상 관측으로 정보기술주가 급락해 압박을 받았다.
러시아가 중국에 군사 지원을 요청했다는 소식에 뉴욕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이 약세를 보인 점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4차 협상 기대에 지수들은 장 초반 상승하기도 했으나, 이후 레벨을 낮춰 대부분 하락세로 돌아선 모습이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일제히 대폭 높아졌다.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엿새 연속 상승, 2.1%대로 올라섰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인플레이션 통제를 위해 올해 더 공격적으로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반영됐다. 국제유가와 뉴욕주가가 동반 하락했으나, 수익률 흐름이 바뀌지는 않았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6% 가까이 급락, 배럴당 103달러 대로 내려섰다. 하루 만에 반락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협상,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조치에 따른 수요 우려 등이 악재로 작용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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