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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분위기·심리·수급' 모두 원화 약세 주도..달러/원 22개월래 최고

  • 입력 2022-03-14 15:54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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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4일 장에서 리스크오프 분위기 속에서 우위에 선 매수세 영향에 대폭 상승 마감했다.

달러/원 환율은 종가 기준하면 2020년 5월 25일 기록했던 1,244.20원 이후 약 22개월래 가장 높은 수준인 1,242.3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보다는 10.3원 상승했고, 시가 대비로도 5.3원 올랐다. 장 중 상승 압력이 내내 우위에 섰다.

러-우 협상 결렬, 외국인 주식 대량 매도세, 달러지수 오름세 지속, 미연준 FOMC 긴축 경계감 등 달러/원 상승 요인을 소화한 가운데 위험 회피로 매수세가 우위를 나타내 달러/원은 1,240원을 가뿐히 넘어섰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5.0원 오른 1,237.0원으로 시작했다. 러-우 협상이 결렬된 가운데 이틀 째 급등세를 보였던 달러지수에 연동해 '상승'시작했다.

오전 초반 네고 물량이 출회하는 등 상단을 제한하려는 시도가 나왔다.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된 가운데 미연준의 긴축 경계감 등에 이내 상승으로 방향을 틀었다.

오후 장에서 1,240원 전후에서 등락폭을 제한했다. 다만 오후 중후반부터 상승폭을 더욱 키운 채 1,240원을 웃돈 채 마감했다.

오후 초중반까지는 달러지수가 상승폭을 좁히는 가운데 매도세가 나오면서 1,240원서 저항을 받고서 1,238원대로 소폭 내려서기도 했다.

다만 수급상 역내외 매수세가 우위에 선 가운데 오전 달러지수가 상승폭을 키운 것에 연동해서 이날 1,240원을 웃돌았다.

글로벌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확대되는 가운데 글로벌 금융시장에선 위험 회피 심리가 가득한 최근 양상이다.

분위기, 심리, 수급 모두 달러/원 상승에 우호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네고 물량 출회 및 당국 개입 경계감 등에 상단이 제한된 것은 일시적 효과에 머물렀다.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코스피 지수가 0.59% 하락했다. 외국인은 이날도 6,400억원 가량 대량 순매도를 기록해 최근 6거래일 연속 순매도였다.

■ 러-우 협상 결렬 속 달러지수 급등..달러/원 초반부터 오름세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5.0원 오른 1,237.0원으로 시작했다.

러-우 협상이 결렬된 가운데 이틀 째 급등세를 보였던 달러지수에 연동해 '상승'시작했다. 지난주 후반 역외 NDF 상승분을 반영한 달러/원은 1,230원 중후반대로 레벨을 좀 올리고 시작했다.

이번 주는 FOMC 회의 등 미국, 영국, 일본 등 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가 대기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물가 오름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정학적 리스크도 확대되는 와중에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최근 상황을 어떻게 보는 지가 관심을 끈다.

지난 주말 시장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협상 관련한 양국의 해석 차이를 주목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돼 위험 자산에 대한 시장 심리 위축세는 이어졌다.

미국이 러시아의 최혜국 대우를 박탈하는 등 서방국가들의 러시아를 향한 제재 강도는 더욱 강해졌다. 다음주 FOMC를 앞둔 가운데서 미국 소비자 물가가 40년래 최고 수준을 기록해 긴축에 대한 경계감도 묻어났다.

영미권 금융시장은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 긴축 경계감 등 관련 재료를 소화했다. 달러인덱스가 0.6% 상승, 이틀 연속 상승폭을 확대했다.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불확실성에 따른 유로화 약세에 달러인덱스는 밀려 올라갔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초반부터 외국인 매도세로 하락을 기록한 반면 일본 닛케이지수는 엔화 약세에 연동해 상승폭을 좀 키우기도 했다. 최근 2거래일 급등세였던 달러지수늰 초반엔 반락한 채 거래를 이어갔다.

달러/위안 기준환율은 전장대비 0.32% 높은(위안화 가치 절하) 6.3506위안에 고시됐다. 중국인민은행이 14일 유동성 공급에 나서지 않으면서, 4영업일째 유동성을 풀지 않았다.

■ 외인, 주식 대량 매도세 지속..달러지수 오름세 키워

달러/원 환율은 오후 장에서 1,240원 전후에서 등락폭을 제한했다가 오후 중후반부터 상승폭을 더욱 키운 채 1,240원을 웃돈 채 마감했다.

오후 초중반까지는 달러지수가 상승폭을 좁히는 가운데 매도세가 나오면서 1,240원서 저항을 받고서 1,238원대로 소폭 내려섰다.

달러/원은 수급상 역내외 매수세가 우위에 선 가운데 오전 달러지수가 상승폭을 키운 것에 연동해서 이날 1,240원을 웃돈 모습이었다.

오전 초반 네고 물량이 출회하는 등 상단을 제한하려는 시도가 나왔다.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된 가운데 미연준의 긴축 경계감 등에 이내 상승으로 방향을 틀었다.

글로벌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확대되는 가운데 글로벌 금융시장에선 위험 회피 심리가 가득하다.

분위기, 심리, 수급 모두 달러/원 상승에 우호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네고 물량 출회 및 당국 개입 경계감 등에 상단이 제한된 것은 일시적 효과에 머물렀다.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코스피 지수가 0.59% 하락했다. 외국인은 이날도 매도세를 보이며 최근 6거래일 연속 대량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 협상이 결렬된 가운데 시장내 불확실성이 확대된 양상"이라며 "최근 위험 회피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날은 매수세 우위, 달러지수 상승폭 확대 등에 상승폭을 계속 확대했다"고 말했다.

그는 "네고 물량이 출회해 저항 시도가 나왔지만 장 중 분위기와 수급 모두 달러/원 상승에 우호적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또한 이날도 외국인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대량 매도세를 이어가며 원화 가치 하락세에 영향을 끼쳤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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