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237.80원에 최종 호가됐다.
12일 역외시장 참가자들에 따르면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0.6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232.00원)보다 5.15원 상승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6% 상승, 이틀 연속 올랐다.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불확실성에 따른 유로화 약세에 달러인덱스는 밀려 올라갔다.
‘러시아와의 협상에서 진전이 보이지 않았다’는 드리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 발언에 유로화 가치가 초반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약세로 돌아선 덕분이다.
코스콤CHECK(5200)에 따르면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60% 높아진 99.103에 거래를 마쳤다.
유로화는 달러화보다 약했다. 유로/달러는 0.68% 낮아진 1.0915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36% 내린 1.3038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보다 약했다. 달러/엔은 1.03% 오른 117.33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보다 약세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49% 상승한 6.3580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90%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1% 이하로 동반 하락, 이틀 연속 내렸다. ‘우크라이나와의 협상에서 일부 진전이 있다’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발언에 장 초반 오르다가, 오후 들어 다시 방향을 바꿨다.
‘러시아와의 협상에서 진전이 보이지 않았다’는 드리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 발언이 전해진 탓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와의 정상무역관계 종료를 촉구한 점도 주목을 받았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중단기물 위주로 높아졌다.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소폭이나마 닷새 연속 상승, 1.99%대로 올라섰다. 수익률곡선은 평평해졌다.
이달 미 금리인상 기대가 강해지면서 중단기물 수익률 상승폭이 두드러진 모습이었다. 전일 소비자물가 급등에 이어 이날 예상을 웃돈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이 발표된 영향이 크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3% 이상 상승, 배럴당 109달러 대로 올라섰다. 사흘 만에 반등했다. 이란 핵 합의(JCPOA) 복원 협상이 중단돼 공급 부족 우려가 커졌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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