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7 (일)

[외환-오후] 당국 미세 조정 속 달러/원 상승폭 좁혀

  • 입력 2022-03-11 15:07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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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1일 오후 장에서 당국의 미세 조정으로 추정되는 물량이 유입된 가운데 오전 상승분을 조금씩 좁히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오후 2시 50분 현재 1,232.30원으로 전일 종가보다 4.00원 오른 채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원은 오전 장에선 지난밤 미국장에서 나타났던 리스크오프 장세에 연동한 가운데 결제 수요 등 매수세로 상승 압력을 받았다.

다만 달러/원은 1,235원에 근접한 가운데 당국 미세 조정으로 추정되는 매도 물량 출회로 상단이 제한됐다. 오후 장에선 매도세가 나오면서 상승분을 되돌림하고 있다.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야기된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국제 원자재 가격 폭등 등에 달러/원 환율이 상방 쪽으로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이에 따라 외환 당국은 달러/원 상단에서 미세 조정식으로 시장 개입에 나서고 있다.

달러지수는 현재 0.03% 오른 98.538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개장 전후보다는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아시아 주식시장에선 코스피지수가 0.87% 하락, 일본 닛케이225지수가 2% 하락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에선 외국인이 6,400억원, 기관이 4,200억원 가량 순매도하고 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전일 미국 2월 CPI가 큰 폭 상승하고, ECB 회의에서는 채권 매입 종료 시기를 앞당겼다"며 "긴축을 강화한 가운데 다음주 FOMC에 대한 불안감도 커져 달러가 강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위험 회피 장세가 이어지면서 달러/원이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며 "수급상 매수가 우위에 선 가운데 달러/원도 오름세를 보였다. 다만 당국의 미세 조정으로 추정되는 물량이 출회한 가운데 달러/원이 오전장 상승분을 좁혀가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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