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스왑레이트(3개월)가 최근 한달동안 40bp 하락했다.
한국은행 11일 '2022년 2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달러/원 스왑레이트(3개월)는 미 연준의 긴축 우려에 따른 내외금리차 상당폭 축소,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악화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 국내 기관투자자의 해외투자 목적 외화자금 수요 등으로 상당폭 하락했다.
달러/원 스왑레이트(3개월)는 지난 1월 말 기준 0.65%에서 2월 말 0.25%로 40bp 하락했다. 지난 8일(0.27%) 기준하면 38bp가 하락했다.
한편 통화스왑금리(3년)는 국고채금리 상승, 외국인의 금리차익거래 목적 외화자금공급 등에도 불구하고 스왑레이트 하락, 기관투자자의 해외투자 목적 외화자금 수요 등으로 하락했다.
통화스왑금리(3년)는 지난 1월 말 기준 1.64%에서 2월 말 1.57%로 7bp 하락했다. 지난 8일(1.46%) 기준하면 18bp가 하락했다.
달러/원 환율은 2월 한달 동안 전일대비 변동률이 1월에 비해 상승했다. 2월 전일대비 변동률이 0.26%로 1월(0.22%)보다 4bp 상승했다.
■ 우크라發 지정학적 리스크 연동..달러/원 최근 높은 변동성 보여
달러/원 환율은 ECB 총재의 인플레이션 우려 발언, 영란은행의 매파적 통화정책 결정,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의 일시적 긴장 완화 등으로 미 달러화지수가 하락해 1,190원대 초반까지 하락했다.
다만 2월 하순 들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긴장 고조, 유가 급등 등의 영향으로 큰 폭 반등했다.
라가르드 ECB 총재는 지난 2월 3일 통화정책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해 종전보다 강한 우려를 드러냈다.
같은 날 영란은행은 2월 통화정책회의에서 정책금리를 인상(+25bp)한 가운데 9명의 위원중 4명이 50bp 인상 의견을 제시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월 15일 협상 등 평화적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원한다 밝혔고, 2월 20일 미 국부무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미·러 정상회담을 수락했다.
관련 재료를 소화해 달러/원은 1월 말 1,205.5원에서 2월 14일 기준하면 1,191.1원까지 하락했다. 다만 2월 하순 들어 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속 유가 급등에 달러/원은 오름세를 지속해 3월 8일 기준 1,237.0원까지 급등했다.
1월 말 이후 3월 8일 종가를 기록할 때까지 달러/원 환율이 2.5% 상승했다. 원화 가치가 달러보다 2.5% 약세를 나타낸 것이다.
■ 2월 외국인 국내 증권투자 순유입 규모 전월대비 33.3억달러 줄어
2월중 국내 은행간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280.5억달러로 전월(296.4억달러)에 비해 15.9억달러 감소했다.
달러/원 현물환(-8.2억달러) 및 외환스왑(-8.2억달러) 거래 규모가 감소했다.
2월중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 자금은 순유입 규모가 16.4억달러로 지난 1월(49.7억달러)보다 33.3억달러 축소됐다.
채권 순유입 규모가 늘었던 반면에 주식은 순유출로 전환해서 1월보다 순유입 규모가 상당폭 축소됐다.
주식자금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18.6억달러 순유출로 순유출 전환했다.
반면 채권자금은 공공자금과 민간자금 모두 순유입을 지속해 34.9억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한편 2월중 국내은행의 단기 및 중장기 차입 가산금리는 전월 대비 하락했다.
단기 차입 금리가 3bp로 1월(6bp)보다 3bp 하락했고, 중장기 금리는 16bp로 1월(30bp)보다 14bp 떨어졌다.
외평채 CDS 프리미엄은 27bp로 전월(24bp)에 이어 3bp 상승세를 지속했다. 지난 1월 외평채 CDS 프리미엄이 24bp로 지난해 12월(21bp)보다 3bp 오른 바 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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