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7 (일)

[달러/원 전망] 美·EU, 러 에너지 제재 검토..달러지수 사흘째 오름세

  • 입력 2022-03-08 07:58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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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은 8일 미국과 EU에서 러시아에 에너지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달러지수가 급등한 영향을 받아 '상승'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밤 역외 NDF 상승분을 반영해 1,230원 대로 레벨을 올릴 채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

영미권 금융시장은 이번주 첫번째 거래일에 지난 주말 전해졌던 미국과 EU의 러시아 에너지 제재 검토라는 재료를 소화했다.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유럽 동맹국 동참 없이 러시아산 원유수입 금지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유럽연합(EU)은 대 러시아 에너지 제재를 두고 폴란드 등은 찬성하고, 독일 등은 반대하는 등 내부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유럽 에너지 시장에서 러시아 비중이 높고, 러시아를 제재할 경우 글로벌 시장 전반에 미칠 영향력이 상당하다. 그래서 서방세계들이 에너지 제재에서만큼은 한 목소리를 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면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3% 넘게 급등, 배럴당 119달러 대로 올라섰다. 이틀 연속 상승, 13년 반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제 유가가 연일 급등한 가운데 시장 전반에 위험 자산 투자 심리가 상당히 훼손됐고,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확대됐다.

달러인덱스가 0.76% 상승, 사흘 연속 올랐다. 뉴욕 3대 주가지수가 3.6% 이하로 동반 하락, 사흘 연속 내렸다. 미국이 러시아 원유수입 금지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에 원자재 가격이 뛰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더욱 증폭됐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일제히 높아졌다.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사흘 만에 반등, 1.77%대로 올라섰다. 수익률곡선은 평평해졌다. 미국이 러시아산 원유제재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에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뛰면서 수익률 전반이 상방 압력을 받았다.

이에 따라 달러/원은 역외NDF 상승분을 반영해서 1,230원 초반대로 상승 시작하고 주변 분위기를 보는 가운데 수급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 러, 우크라 원전 공격 속 위험회피 확산..美 2월 고용, 예상치 대폭 웃돌아

지난밤 시장은 미국과 EU에서 러시아 원유 제재를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에 주목했다. 관련 소식에 국제 유가는 13년 반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유럽 동맹국 동참 없이 러시아산 원유수입 금지를 검토 중이라고 블룸버그가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유럽연합(EU)은 대 러시아 에너지 제재를 두고 내부의견 이 엇갈려 있다. 폴란드 등은 찬성하는 반면, 독일 등은 반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든 행정부는 러시아 원유제재와 관련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으며, 시기와 범위는 여전히 유동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 의회에서는 민주당과 공화당 의원 대부분이 초당적으로 러시아산 원유 및 에너지 제품 수입 금지에 찬성하는 입장이다. 관련 법안도 이미 의회에 제출돼 있다.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은 전날 의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하원이 러시아산 원유 및 에너지 수입 금지 등 러시아를 고립시키기 위한 입법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3% 넘게 급등, 배럴당 119달러 대로 올라섰다. 이틀 연속 상승, 13년 반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유가가 강한 상방 압력을 받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대비 3.72달러(3.22%) 높아진 배럴당 119.40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5.10달러(4.32%) 오른 배럴당 123.21달러에 거래됐다.

■ 유가 급등 속 달러지수도 사흘째 오름세..주가 급락 속 금리는 인플레 우려 속 상승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76% 상승, 사흘 연속 올랐다.

러시아발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안전통화로서 달러화 수요가 급증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유럽 동맹국 동참 없이 러시아산 원유수입 금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코스콤CHECK(5200)에 따르면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76% 높아진 99.257에 거래를 마쳤다.

유로화는 달러화보다 약했다. 유로/달러는 0.60% 낮아진 1.0869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92% 내린 1.3113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보다 약했다. 달러/엔은 0.39% 오른 115.28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보다 약세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1% 높아진 6.3260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75%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3.6% 이하로 동반 하락, 사흘 연속 내렸다. 미국이 러시아 원유수입 금지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에 원자재 가격이 뛰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더욱 증폭됐다.

유럽 천연가스와 팔라듐, 구리 가격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니켈도 90% 폭등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유럽 동맹국 동참 없이 러시아산 원유수입 금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일제히 높아졌다.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사흘 만에 반등, 1.77%대로 올라섰다. 수익률곡선은 평평해졌다.

미국이 러시아산 원유제재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에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뛰면서 수익률 전반이 상방 압력을 받았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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