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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러, 우크라 원전 공격 속 위험회피 확산

  • 입력 2022-03-07 07:12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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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은 7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원전을 공격한 가운데 달러지수가 급등한 영향을 받으면서 '상승'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전주말 역외 NDF 상승분을 반영하면 1,210원 중후반대로 레벨을 좀 높인 채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 공격과 미국 2월 비농업 고용지표를 주목했다. 핵전쟁 공포가 전세계 시장에 번진 가운데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해졌다.

지난주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에서 러시아군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했다. 러시아 군이 자포리자 원전을 장악한 가운데, 미국 대사관이 이번 공격을 전쟁범죄라고 비난했다. 미 행정부가 러시아 원유 수입 금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지난달 비농업 신규 고용이 예상치를 대폭 상회했다. 실업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복귀했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2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67만 8000명 늘었다. 시장에서는 44만 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2월 실업률은 전월 4%에서 3.8%로 하락, 예상치(3.9%)를 밑돌았다.

리스크오프 재료를 소화했던 미국 금융시장에선 달러인덱스가 0.8% 상승, 이틀 연속 올랐다.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우려 고조로 안전통화 수요가 급증했던 가운데 달러는 유로화 대비 강세, 엔화 대비론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6% 이하로 동반 하락, 이틀 연속 내렸다. 러시아의 자포리자 원전 공격 등 우크라이나 전쟁이 심화해 투자심리가 훼손됐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일제히 대폭 낮아졌다.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이틀 연속 하락, 1.73%대로 내려섰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7% 넘게 급등, 배럴당 115달러 대로 올라섰다. 하루 만에 반등, 지난 2008년 9월 이후 13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은 역외NDF 상승분을 반영해서 1,210원 중후반대로 상승 시작한 후에 국내 주식시장이 지난주 후반 미국장 부진에 어느 정도 연동되는 지 등의 주변 분위기를 살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군사적 대립이 심화되는 가운데 서방국가들은 러시아에 경제, 금융에서 제재 강도를 키우는 양상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제3차 회담이 예정된 가운데 이번주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관련 진행 상황을 시장이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3월 FOMC 회의를 앞둔 가운데 이번주 후반 발표될 미국 2월 CPI 수치도 관심을 끈다.

■ 러, 우크라 원전 공격 속 위험회피 확산..美 2월 고용, 예상치 대폭 웃돌아

지난주 후반 시장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을 공격한 것과 미국 지난달 비농업 고용지표를 주목했다. 유럽 최대 원전 공격 소식에 장내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된 가운데 서방국가들은 대러시아 추가 제재를 시사했다.

지난주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에서 러시아군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했다. 러시아 군이 자포리자 원전을 장악한 가운데, 미국 대사관이 이번 공격을 전쟁범죄라고 비난했다.

자포리자 원전은 유럽 최대 규모로, 우크라이나에서 가동 중인 원자로 15기 중 6기를 보유한 곳이다. 다행히 화재는 진압됐고, 방사능 수치도 정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미 행정부가 러시아 원유 수입 금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지난달 비농업 신규 고용이 예상치를 대폭 상회했다. 실업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복귀했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2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67만 8000명 늘었다. 시장에서는 44만 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2월 실업률은 전월 4%에서 3.8%로 하락, 예상치(3.9%)를 밑돌았다.

민간부문 고용이 65만 4000명, 공공 부문은 2만 4000명 각각 증가했다. 경제활동 참가율은 전월 62.2%에서 62.3%로 소폭 높아졌다.

2월 시간당 평균임금은 예상 밖 정체를 보였다. 전월대비 1센트(0.03%) 오른 31.58달러로, 예상치(+0.5%)를 하회했다. 직전월 상승률은 0.7%에서 0.6%로 낮게 수정됐다. 2월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년대비로는 5.13% 상승했다.

■ 러, 우크라 원전 공격 속 리스크오프..달러지수 급등/주가지수, 금리 급락/WTI 13년 반래 최고치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8% 상승, 이틀 연속 올랐다.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우려 고조로 안전통화 수요가 급증했다.

러시아의 자포리자 원전 공격 소식이 주목을 받았다. 우크라이나 사태 심화로 유로화 가치가 급락한 점도 달러인덱스 상승을 한층 지지했다.

코스콤CHECK(5200)에 따르면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82% 높아진 98.511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6% 이하로 동반 하락, 이틀 연속 내렸다. 러시아의 자포리자 원전 공격 등 우크라이나 전쟁이 심화해 투자심리가 훼손됐다.

국제유가가 7% 넘게 뛰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강해진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백악관이 러시아 원유 수입 금지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주목을 받았다. 지난달 미국 고용시장이 강한 성장세를 이어갔으나, 주가에 미친 영향은 제한됐다.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일제히 대폭 낮아졌다.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이틀 연속 하락, 1.73%대로 내려섰다.

러시아의 자포리자 원전 공격 등 우크라이나 우려가 증폭돼 강한 압박을 받았다. 미 지난달 임금 상승속도가 둔화한 점도 수익률 급락에 일조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7% 넘게 급등, 배럴당 115달러 대로 올라섰다. 하루 만에 반등, 지난 2008년 9월 이후 13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을 공격한 가운데, 미 정부가 러시아 원유 수입 금지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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