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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우크라 원전 화재 속 막판 매수세 집중..달러/원 21개월래 최고치

  • 입력 2022-03-04 15:51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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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4일 장에서 우크라이나 원전 화재로 나온 리스크오프 장세 속에서 막판 역외 중심의 매수세로 지난 2020년 6월 이후 21개월래 최고치로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3원 오른 1,214.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인 1,208.00원보다도 6.2원 상승해 장 중 상승 압력이 상당했다.

코스콤CHECK(5103)에 따르면 종가 기준한 달러/원 환율은 2020년 6월 22일 기록했던 1215.8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서 마감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3.4원 오른 1,208.0원으로 시작했다. 미국이 러시아에 추가 제재를 발표한 가운데 달러지수가 상승한 것에 연동해 '상승' 시작했다. 지난밤 역외 NDF 상승분을 반영하면 1,200원 중후반대로 레벨을 좀 높이며 시작했다.

장 중엔 우크라이나 원자력 발전소에서 러시아군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리스크오프 심리가 강해졌다. 러시아 군 공격을 받은 자포리자 원전 인근 방사능 수치가 올라갔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다.

다만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 시설 주변 방사능 수치는 정상적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혀 시장이 다소 안심했다. 이러면서 달러/원이 상단에서 나오는 네고 물량에 저항을 받으며 오후 중후반까지 상단이 제한됐다.

오후 장에선 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와 미연준의 긴축 우려감 속에서 매수세 역시 강해 상승폭을 조금씩 키웠다.

이날 기관과 외국인이 매도세로 일관한 끝에 코스피 지수는 1.22% 급락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도 2.23% 급락했다.

코스콤CHECK(5200)에 따르면 달러인덱스는 개장전 0.01% 전후 보합세에서 마감 전후 0.25%까지 상승폭을 확대했다.

외국인이 대량 매도세를 보인 가운데 국내 주가지수가 급락한 점, 달러지수가 상승폭을 키운 점 게다가 역외 중심의 매수세가 달러/원 상방 압력을 가한 끝에 달러/원이 21개월래 최고치로 마쳤다.

■ 美 대러 추가 제재 속 달러지수 상승..네고 물량 출회 속 상단 제한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3.4원 오른 1,208.0원으로 시작했다.

미국이 러시아에 추가 제재를 발표한 가운데 달러지수가 상승한 것에 연동해 '상승' 시작했다. 지난밤 역외 NDF 상승분을 반영하면 1,200원 중후반대로 레벨을 좀 높이며 시작했다.

지난밤 시장은 예상치를 밑돈 미국 경제지표, 미국의 대러 추가 제재, 파월 의장 발언 등을 주목했다.

지난달 미국 서비스업 PMI가 예상치를 밑돈 가운데 푸틴 측근들을 향한 추가 제재가 발표됐다. 파월 의장은 전일 발언과 비슷한 어조로 신중한 긴축에도 3월 25bp 인상을 재차 강조했다.

관련 재료를 소화했던 미국 장에선 달러지수가 유로화 대비 강세를 보여 0.4% 상승했다. 실적 부진 속에 기술주가 약세폭을 키워 나스닥지수가 1.56% 급락해 특히 부진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3% 가까이 하락, 배럴당 107달러 대로 내려섰다. 나흘 만에 반락했다. 미국과 이란의 핵합의 복원 협상이 마무리 단계라는 소식이 유가 안정에 기여했다.

지난밤 달러지수 상승에 연동해 오르면서 시작한 후에 1,210원 돌파를 시도했다. 다만 상단을 제한하는 네고 물량 출회로 오전 장에선 상승폭을 좁혀갔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이 초반부터 순매도하며 낙폭을 확대했다.

장 중 러시아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남동부 에네르호다르에 위치한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퍼졌다.

장내 리스크오프가 확산돼 주가지수가 급락했고, 달러/원은 상승폭을 재차 확대했다.

달러/위안 기준환율은 전장대비 0.43% 높은(위안화 가치 절하) 6.3288위안에 고시됐다. 중국인민은행이 유동성 2,900억위안을 순회수해 최근 나흘동안 총 7,200억위안을 순회수했다.

■ 막판 역외 중심 매수세로 달러/원 1,212원 저항선 뚫어..불확실성 여전한 시장 분위기

달러/원 환율은 오후 장에서 상승폭을 확대한 끝에 최근 21개월래 최고치로 마감했다.

이날 1,212원 중후반에서 상단을 막아서는 매도세가 나왔지만 장 막판에 1,212원대를 뚫고서 상승폭을 더욱 확대했다.

장 중엔 우크라이나 원자력 발전소에서 러시아군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리스크오프 심리가 강해졌다.

드미트리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자포리자 원전 사격 중지하고 소방관 진압을 허용해야 한다”고 러시아 군에 촉구했다.

러시아 군 공격을 받은 자포리자 원전 인근 방사능 수치가 올라갔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다. 다만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 시설 주변 방사능 수치는 정상적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혀 시장이 다소 안심했다.

제니퍼 그랜홈 미국 에너지부 장관도 트위터를 통해서 "자포리자 원전내 원자로가 견고한 구조 하에 보호받고 있다. 또한 원자로가 안전하게 작동이 중단됐다"며 "원자력 사고 대응팀을 구성하고 활동에 들어 갔다. 우리가 확인한 바론 주변 시설에 방사능 수치가 오르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러면서 달러/원이 상단에서 나오는 네고 물량에 저항을 받으며 오후 중후반까지 상단이 제한됐다. 다만 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와 미연준의 긴축 우려감 속에서 매수세 역시 강해 상승폭을 조금씩 키웠다.

이날 기관과 외국인이 매도세로 일관한 끝에 코스피 지수는 1.2% 급락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도 2.23% 급락했다.

코스콤CHECK(5200)에 따르면 달러인덱스는 개장전 0.01% 전후 보합세에서 마감 전후 0.25%까지 상승폭을 확대했다.

외국인이 대량 매도세를 보인 가운데 국내 주가지수가 급락한 점, 달러지수가 상승폭을 키운 점 게다가 역외 중심의 매수세가 달러/원 급등 재료로 소화됐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러시아 우크라 원전 공격이 이날 시장을 들었다 놨다한 것 같다"며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원화가 급락한 후에 오전 장에선 네고 물량 출회로 상단이 제한됐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우크라 사태로 불확실성이 가중된 가운데 오후 달러지수가 오름세를 확대하고, 막판 매수세가 집중돼 달러/원 환율이 상승폭을 더욱 키운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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