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은 3일 신중한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한 파월 의장 발언에 연동해 '하락'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밤 역외 NDF 하락분을 반영하면 1,200원 초중반대로 레벨을 소폭 낮추고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 장 중엔 지난밤 미국장에서 나타났던 리스크온 장세와 어느 정도 연동되는 지에 따라서 등락 폭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국간 2차 협상이 현지 시간으로 3일 오전에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교전이 격화된 가운데 관련 소식에 시장은 경계심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밤 시장은 파월 의장의 발언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2차 협상을 주목했다. 양국간의 협상에 대한 경계감 속에서도 파월의 신중한 발언에 시장은 다소 안심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미 경제는 팽창 중이며, 금리인상을 견딜 충분히 견고한 상태”라면서도 “경기부양책을 거둬들이는 데 신중하게 나서겠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다만 "인플레이션이 2%를 훨씬 넘고 노동시장이 강력한 만큼 이달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올리는 쪽이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교전이 한층 격화하고 있는 와중이지만, 러시아 대표단이 우크라이나와 이날 늦은 오후로 예정된 2차 협상을 위해 회담 장소로 이동 중인 것으로 전해져 시장은 경계감을 유지했다.
관련 재료를 소화한 끝에 달러인덱스가 0.07% 약보합세에 그치며 사흘 만에 반락했다. 금리인상에 신중한 행보를 강조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발언으로 주가가 오르자 압박을 받았다.
뉴욕주식 3대 지수가 1.8%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금리인상에 신중함을 기하겠다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발언이 투자심리를 떠받쳤다. 포드의 기업분할 등 기업 관련 호재가 이어진 점도 긍정적이었다.
미국채 수익률이 일제히 대폭 높아졌다.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닷새 만에 반등, 1.88%대로 올라섰다. 미 10년물 수익률은 독일 분트채를 따라 개장 전부터 상승 압력을 받았다. 뉴욕 거래에서 뉴욕주가가 강한 상승 흐름을 보이자 수익률 오름폭이 한층 커졌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7% 급등, 배럴당 110달러 대로 올라섰다. 사흘 연속 올라 지난 2011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은 역외NDF 하락분을 반영해서 1,200원 초중반대로 하락 시작한 후에 국내 주식시장 등 주변 분위기를 살피면서 수급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 러-우 불확실성 속 파월 "금리 인상에 신중 기할 것"
지난밤 시장은 파월 의장의 발언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2차 협상을 주목했다. 양국간의 협상에 대한 경계감 속에서도 파월의 신중한 발언에 시장은 다소 안심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금리인상에 신중함을 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파월 의장은 이날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서 “미 경제는 팽창 중이며, 금리인상을 견딜 충분히 견고한 상태”라면서도 “경기부양책을 거둬들이는 데 신중하게 나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미국 경제 단기 영향이 매우 불확실한 만큼 경제가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며 상황을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향후 데이터와 전개되는 전망에 기민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다만 "인플레이션이 2%를 훨씬 넘고 노동시장이 강력한 만큼 이달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올리는 쪽이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달 0.25%포인트 인상을 지지한다"며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을 이어가면 금리를 더 올리는 등 적극 움직일 준비가 돼 있다"며 “현재 상황에서 정책조정 과정은 금리인상과 대차대조표 축소를 모두 수반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차대조표 축소 시기에 대한 언급은 나오지 않았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교전이 한층 격화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인 헤르손이 러시아군에게 점령했다. 러시아군에게 포위된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는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대표단이 우크라이나와 이날 늦은 오후로 예정된 2차 협상을 위해 회담 장소로 이동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7% 급등, 배럴당 110달러 대로 올라섰다. 사흘 연속 올라 지난 2011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격화한 가운데, 미 주간 원유재고가 예상과 달리 감소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 파월 "금리 인상 신중하게 할 것"..주가 상승 속 금리 급등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약보합세에 그치며 사흘 만에 반락했다.
금리인상에 신중한 행보를 강조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발언으로 주가가 오르자 압박을 받았다.
코스콤CHECK(5200)에 따르면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07% 낮아진 97.316에 거래를 마쳤다.
유로화는 달러화보다 변동이 없었다. 유로/달러는 보합 수준인 1.1125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44% 오른 1.3384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보다 더 약했다. 달러/엔은 0.56% 높아진 115.57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보다 더 약세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9% 상승한 6.3248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65%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8%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금리인상에 신중함을 기하겠다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발언이 투자심리를 떠받쳤다. 포드의 기업분할 등 기업 관련 호재가 이어진 점도 긍정적이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일제히 대폭 높아졌다.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닷새 만에 반등, 1.88%대로 올라섰다. 수익률곡선은 다시 평평해졌다.
미 10년물 수익률은 독일 분트채를 따라 개장 전부터 상승 압력을 받았다. 뉴욕 거래에서 뉴욕주가가 강한 상승 흐름을 보이자 수익률 오름폭이 한층 커졌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