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7 (일)

[외환-마감] 러-우 갈등 확대 속 파월 발언 대기..달러/원 3.8원 ↑

  • 입력 2022-03-02 15:53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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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2일 장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갈등이 확대된 가운데 상승했던 달러지수에 연동해 상승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8원 오른 1,206.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인 1,206.0원보다는 0.1원 강보합에 그쳐 장 중 상하방 재료가 대치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3.7원 오른 1,206.00원으로 시작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위기가 고조된 가운데 지난밤 상승했던 달러지수에 연동해 상승으로 시작했다.

달러/원 환율은 오후 장에서 오전 네고 출회 등으로 좁혔던 상승 폭을 재차 키우고 1,205원 전후서 소강 상태를 나타냈다.

장 중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신년 국정 연설이 있었지만, 시장은 크게 반응하지 않았다.

바이든은 "우크라이나에 미군을 파견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이 전략비축유 3000만배럴을 방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 항공기가 미국 영공에 진입하는 것을 금지할 것"이며 "러시아 권력층들에 대한 심층 조사를 위한 TF팀을 편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가 공격 강도를 높인 가운데 파월 의장의 청문회 발언도 대기하고 있기 때문에 신규 재료에 대한 경계감이 나왔다.

수급 규모가 제한된 가운데 대치 상태를 나타냈고, 위험 회피는 여전했다.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3,100억원 가량 대규모 순매도에 나섰다.

외국인 매도세가 나온 가운데 국내 코스피 지수는 0.16% 상승에 그쳤다. 일본 닛케이225지수가 1.68% 급락 마감했다.

오후 3시 43분 현재 달러지수는 0.15% 오른 97.525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개장 전에 0.08% 하락때와 비교하면 0.20%p 이상 반등하고 있다.

■ 러-우 갈등 확대 속 달러지수 급등..달러/원 4원 상승 시작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3.7원 오른 1,206.00원으로 시작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위기가 고조된 가운데 지난밤 상승했던 달러지수에 연동해 '상승'시작했다.

지난밤 시장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위기가 고조된 상황을 주목했다. 유로존에서 러시아에 추가 제재를 내놓은 가운데 애플도 러시아에 제품 판매를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엿새째인 이날 러시아군이 수도 키예프와 제2도시 하르키프를 공격해 23명이 숨졌다.

유럽연합(EU)이 러시아의 7개 은행을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에서 배제하기로 합의했다.애플은 러시아 내 애플스토어에서 모든 제품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갈등이 심화된 가운데 미국 금융시장에선 리스크오프 장세가 이어졌다.

달러인덱스가 0.7% 급등, 이틀 연속 올랐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위기 고조로 안전자산 수요가 급증한 덕분이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8% 급등, 배럴당 103달러 대로 올라섰다. 이틀 연속 올라 만에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초반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1%대 급락으로 전일 미국 약세장에 연동했다.

달러/위안 기준환율은 전장대비 0.53% 높은(위안화 가치 절하) 6.3351위안에 고시됐다. 중국인민은행이 유동성 1,900억위안을 순회수해 최근 이틀간 총 2,400억위안을 순회수했다.

■ 바이든 "우크라에 미군 파견 안할 것..전략 비축유 3천만배럴 방출할 것"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국정 연설에서 "우크라이나에 미군을 파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은 또 "미국이 전략비축유 3000만배럴을 방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 항공기가 미국 영공에 진입하는 것을 금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러시아 권력층들에 대한 심층 조사를 위한 TF팀을 편성할 것이라고 했다.

바이든은 또 "푸틴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심각한 판단 착오"라고 했다.

바이든은 회의장에 참석한 인원들에게 모두 일어서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의 입장을 분명히 드러내면서도, 우크라이나에 직접 참전하는 것에 대해선 거리를 두는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분명히 해 둘 것은 미군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직접 개입하지 않았고, 이후에도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군이 유럽 지역에 파견이 된 것은 우크라이나에서 항전을 위한 목적이 아니라, 만약 푸틴이 서쪽으로 지속해 진공할 경우에 NATO 동맹국들을 보호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폴란드, 루마니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등을 포함해 NATO 동맹국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미국 육군, 공군 비행중대, 전함 등을 파견했다"고 말했다.

그는 "예전에 확실히 밝힌 것 처럼 미국과 동맹국들은 집단억지력을 바탕으로 전력을 다해서 NATO 동맹국들의 영역을 보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과 동맹국들은 우크라이나에 10억달러 이상 규모로 군사, 경제, 인도애적 관점에서 직접 지원에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 달러/원 1,205원 전후서 소강 상태..파월 발언 대기모드

달러/원 환율은 오후 장에서 오전 네고 출회 등으로 좁혔던 상승 폭을 재차 키우고 1,205원 전후서 소강 상태를 나타냈다.

지난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갈등 확대 재료를 소화해 상승폭을 키운 채 시작했다. 이후 시가 기준하면 보합권에 머문 채 수급 장세를 이어갔다.

장 중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신년 국정 연설이 있었지만, 시장은 크게 반응하지 않았다.

러시아가 공격 강도를 높인 가운데 파월 의장의 청문회 발언도 대기하고 있기 때문에 신규 재료에 대한 경계감이 나왔다.

수급 규모는 제한된 가운데 대치 상태를 보인 가운데 위험 회피가 여전했다.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3,100억원 가량 대규모 순매도에 나섰다.

외국인 매도세로 코스피 지수는 0.16% 강보합에 그쳤다. 일본 닛케이225지수가 1.68% 하락해 전일 미국 약세장을 이어받았다.

코스콤CHECK(5200)에 따르면 달러인덱스는 달러/원 마감 전후로 0.08% 상승한 97.458에 거래됐다. 개장 전 0.08%까지 하락했지만 장 중 낙폭을 줄인 끝에 상승 전환하고 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에 원화가 약세를 나타냈다"며 "시장은 여전히 양국 간 전쟁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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