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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개장] 러-우 갈등 확대 속 달러/원 3.7원↑

  • 입력 2022-03-02 09:17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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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3.7원 오른 1,206.00원으로 시작했다.

오전 9시 9분 현재 달러/원은 전일보다 3.45원 오른 1,205.75원에 거래되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위기가 고조된 가운데 지난밤 상승했던 달러지수에 연동해 '상승'시작했다.

지난밤 시장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위기가 고조된 상황을 주목했다. 유로존에서 러시아에 추가 제재를 내놓은 가운데 애플도 러시아에 제품 판매를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엿새째인 이날 러시아군이 수도 키예프와 제2도시 하르키프를 공격해 23명이 숨졌다.

유럽연합(EU)이 러시아의 7개 은행을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에서 배제하기로 합의했다.애플은 러시아 내 애플스토어에서 모든 제품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갈등이 심화된 가운데 미국 금융시장에선 리스크오프 장세가 이어졌다.

달러인덱스가 0.7% 급등, 이틀 연속 올랐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위기 고조로 안전자산 수요가 급증한 덕분이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8% 급등, 배럴당 103달러 대로 올라섰다. 이틀 연속 올라 만에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1% 강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1.4% 하락으로 낙폭을 키우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달러/원 환율은 동유럽 위기가 촉발한 글로벌 리스크 오프에 1,200원 중반 1차 저항선 돌파 시도를 예상한다"며 "밤사이 뉴욕 주가지수가 1% 중반 낙폭을 기록하면서 오늘 코스피를 비롯한 아시아 주식시장도 부진한 모습을 나타낼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수출업체 고점 매도, 당국 미세조정 경계는 상단을 경직한다. 수출업체가 2월 초부터 적극적인 매도대응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1,200원 중반 레벨에서 네고 물량이 집중적으로 소화될 확률이 높다"며 "또한 1, 2차 저항선 돌파로 인한 환율 오버슈팅을 조기에 진화하기 위한 당국 미세조정도 롱플레이를 심리적으로 압박하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달러/원은 상승 출발 후 주식시장 외국인 순매도, 역외 롱플레이 주도하에 상승압력이 우위를 보이며 1,200원 중후반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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