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7 (일)

[외환-마감] 우크라發 위험 회피 vs 주가 상승 속 네고 출회..달러/원 0.7원↑

  • 입력 2022-02-28 15:58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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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28일 장에서 우크라이나발 위험 회피, 주가 상승폭 확대 속 네고 물량 출회 등 상하방 재료를 소화한 끝에 소폭 '상승'으로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7원 오른 1,202.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 대비론 1.7원 하락해 장 중 하방 압력이 소폭 우위에 섰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2.40원 오른 1,204.00원으로 시작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협상 기대감에 지난주 후반 달러지수가 급락했다. 다만 주말동안 우크라 갈등이 격화된 가운데 나온 리스크오프에 상승 시작했다.

오전 급한 결제가 나오는 등 위험 회피 관련된 수요가 나오면서 달러/원은 1,209원까지 오름세를 나타냈다. 다만 달러지수 오름세가 소강 상태를 보인 가운데 네고 물량이 출회해서 달러/원이 오후 내내 상승분을 반납했다.

국내 코스피 지수는 0.84%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은 오후부터 매수세로 전환해 이날 900억원 가량 순매수를 기록했다.

오후 우크라이나 친러 지역인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에서 전국 동원령을 일시 중단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날 현지시간 오전 개최 예정이던 러시아-우크라이나 대표단 회담이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휴식을 요쳥해서 좀 늦춰진 것으로 알려졌다.

■ 주말 우크라 갈등 확대 속 달러지수 급등..달러/원 2.4원 상승 개장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2.40원 오른 1,204.00원으로 시작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협상 기대감에 지난주 후반 달러지수가 급락했다. 다만 주말동안 우크라 갈등이 격화된 가운데 나온 리스크오프에 상승 시작했다.

우크라 사태가 어떤 식으로 전개되든지간에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박이 더욱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인플레이션 지속은 기정 사실인데 우크라 사태가 번지면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주 초반 러-우크라 회담, 파월 연준 의장 발언, 연준 베이지북 공개 등 재료를 대기하는 가운데서도 확대된 리스크오프에 상승폭을 확대했다.

지난 주말 러시아가 우크라 지역내 공격을 지속하곤 있지만 병참 조달에도 한계를 보이고 우크라 병력의 강력한 항전에 진전에 속도를 내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우크라와 협상 의지를 내비치고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를 SWIFT 축출에 합의하는 등 주말에도 우크라 사태가 빠르게 진행됐다.

소모전 양상이 짙어지면서 결국 아무런 조건 없는 러시아-우크라 대표단 회담이 이날 개최된다. 다만 양국간의 극적인 협상 타결 기대감은 그리 높지 않다.

우크라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이번주에도 장내 불확실성 재료로 소화되고 있다. 이번주 파월 연준 의장이 청문회 출석으로 입장을 드러내는 가운데 우크라 관련 사태를 미국 통화정책 당국이 어떻게 보는지가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초반 외국인이 초반 매도세를 보이는 가운데 소폭 약세를 나타냈다. 지난주 후반 미국 주가지수가 연이틀 급등했지만, 주말 위험회피 확산 영향을 받았다.

달러/위안 기준환율은 전장대비 0.20% 낮은(위안화 가치 절상) 6.3222위안에 고시됐다. 중국인민은행이 유동성 2,900억위안을 순공급했다.

인민은행은 최근 2영업일 연속해 각각 2,900억위안 유동성을 순공급해 총 5,800억위안을 순공급했다. 지난주 기준하면 총 7,600억위안 유동성을 순공급이고, 최근 6영업일동안 총 1조500억위안을 순공급했다.

■ 국내 주가지수 상승폭 확대 속 네고 출회..달러/원 상승분 줄여가

달러/원 환율이 오후 장에서 네고 물량 출회 등 영향에 오전 상승분을 줄여갔다.

지난 주말 서방세계가 규제를 강화한 가운데 러시아에선 핵으로 위협하는 등 리스크오프가 확산됐다. 주말 위험 회피를 달러/원이 소화해 1,204원 갭상승 개장했다.

오전 급한 결제가 나오는 등 위험 회피 관련된 수요가 나오면서 달러/원은 1,209원까지 오름세를 나타냈다.

다만 달러지수 오름세가 소강 상태를 보인 가운데 네고 물량이 출회해서 달러/원은 오전 상승분을 반납했다.

국내 코스피 지수가 오후 상승폭을 키운 가운데 외국인은 순매수로 전환했다. 장 중 0.9%대 상승을 기록했던 달러지수가 마감 무렵 0.7% 상승으로 상승폭을 줄였다.

오후 장 중에 우크라이나 친러 지역인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에서 전국 동원령을 일시 중단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날 현지시간 오전 개최되는 러시아-우크라이나 대표단 회담은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휴식을 요쳥해서 회담이 좀 늦춰진 것으로 알려졌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리스크 재료가 변수가 아닌 상수가 된 것 같다"며 "원화가 주말 악재를 반영해 갭상승 시작한 후에 1,207~1,208원 대에서 네고 물량이 출회해 이날 상단이 제한됐다"고 말했다.

그는 "위험회피 속 급한 결제 등 매수 수요가 있기는 해도 전반적 수급에선 네고가 우위에 선 듯했다.국내 주가 지수가 오후부터 상승폭을 키운 부분도 달러/원이 상승분을 축소해 가는 데 영향을 끼쳤다"며 "유럽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유로존 통화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서 위안화는 상당히 견조하다. 삼일절로 하루 휴장해 대외시장 불확실성이 있지만 주 중반 달러/원 향방에 대해선 하방쪽에 좀더 무게를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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