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28일 오후 장에서 네고 물량 출회 등 영향에 오전 상승분을 줄여가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오후 2시 30분 현재 1,204.95원으로 전일 종가보다 3.35원 오른 채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시가보다는 0.95원 오른 수준이다.
지난 주말 서방세계가 규제를 강화한 가운데 러시아에선 핵으로 위협하는 등 리스크오프가 확산됐다. 주말 위험 회피를 달러/원이 소화해 1,204원 갭상승 개장했다.
오전 급한 결제가 나오는 등 위험 회피 관련된 수요가 나오면서 달러/원은 1,210까지 오름세를 나타냈다.
다만 달러지수 오름세가 소강 상태를 보인 가운데 네고 물량이 출회해서 달러/원은 오전 상승분을 반납하고 있다.
국내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이 2,000억원, 기관이 2,600억원 가량 순매도하곤 있지만 0.5% 상승을 기록 중이다.
코스콤CHECK(5200)에 따르면 달러인덱스는 0.86% 상승한 97.347에 거래되고 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리스크 재료가 변수가 아닌 상수가 된 것 같다"며 "원화가 주말 악재를 반영해 갭상승 시작한 후에 1,207~1,208원 대에서 네고 물량이 출회해 상단이 제한됐다"고 말했다.
그는 "위험회피 속 급한 결제 등 매수 수요가 있기는 해도 전반적 수급에선 네고가 우위에 선 이날 장세로 보인다"며 "유럽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유로존 통화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서 위안화는 상당히 견조하다. 삼일절로 하루 휴장해 대외시장 불확실성이 있지만 주 중반 달러/원 향방에 대해선 하방쪽에 좀더 무게를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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