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198.35원에 최종 호가됐다.
26일 역외시장 참가자들에 따르면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0.7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201.60원)보다 4.00원 하락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6% 급락, 사흘 만에 반락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대화 기대 속에 안전자산 수요가 주춤해진 탓이다.
물가 및 금융 안정성을 유지하겠다는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발언에 유로화가 강해진 점도 달러인덱스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코스콤CHECK(5200)에 따르면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57% 낮아진 96.519에 거래를 마쳤다.
유로화는 달러화보다 강했다. 유로/달러는 0.70% 높아진 1.1273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25% 오른 1.3416달러를 기록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유로존 물가 및 금융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무엇이든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보다 강했다. 달러/엔은 0.02% 내린 115.51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보다 강세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4% 하락한 6.3141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96%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5% 이하로 동반 상승, 이틀 연속 올랐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협상 기대가 호재로 작용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가 무기를 내려놓으면 대화할 용의가 돼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우크라이나 사태 속에 연방준비제도의 공격적 금리인상 전망이 약해진 점도 긍정적이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대부분 소폭 낮아졌다.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이틀 연속 하락, 1.96%대로 내려섰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협상 기대 속에 초반부터 뉴욕주가를 따라 상승권에 머물다가, 오후 들어 오름폭을 줄이기 시작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속에 금리선물시장에 반영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공격적 금리인상 확률이 낮춰진 영향을 받았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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