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과 변동없이 1,192.70원으로 시작했다.
오전 9시 7분 현재 달러/원은 전일보다 0.3원 내린 1,192.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소식에 대한 경계감으로 달러지수가 보합권에 머문 것을 반영해서 보합세로 시작했다.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경계감, 한은 금통위 대기 심리, 그리고 주후반 발표되는 미국 1월 PCE 물가지표 등을 대기하는 모습이다.
지난밤 시장은 우크라이나 사태 전개가 어떻게 될 지를 주목하며 경계심이 이어졌다. 미국과 유럽에선 제재안이 발표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대외경제은행(VEB) 등 2곳 러시아 은행이 서방에서 자금을 조달하지 못하도록 제약하겠다”며 "러시아 지도층과 그 가족에 대한 제재를 부과하는 한편, 러시아의 국가 채무에 대한 포괄적 제재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독일은 러시아와 자국을 잇는 가스관 ‘노르트 스트림-2’ 사업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영국도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서 러시아 은행 5곳과 재벌 3명을 제재하기로 했다.
EU도 대러시아 신규 제재에 합의했다. EU는 더욱 많은 러시아 당국자들을 블랙리스트에 올리고 투자자들이 러시아 국채를 매매하는 것을 것을 금지할 것이라고 했다.
뉴욕 금융시장은 21일 휴장동안 나타났던 리스크오프 분을 반영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이 외교적 해결에 대한 여지도 두면서 주가지수가 낙폭을 줄이는 모습도 나타났다.
미국 달러인덱스가 나흘 만에 반락했다. 투자자들은 미국의 대 러시아 경제제재 발표 이후 우크라이나 사태가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하는 모습이었다.
초반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이 360억원 가량 순매도 중이지만 0.5%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일본은 이날 천황 탄신일로 휴장했다.
달러지수는 전일보다 0.02% 내린 96.046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0.03% 상승,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0.01%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오늘 달러/원은 동유럽발 리스크 오프 제한, 아시아 통화 영향력 제한 분석 속에 월말 네고 유입에 하락을 예상한다"며 "다만 결제를 비롯한 저가매수 유입은 하락 속도를 조절하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그는 "달러/원은 소폭 상승 출발한 뒤 월말 네고 주도 하에 낙폭을 키우겠으나 결제수요에 일부 상쇄되며 1,190원 초반 중심 등락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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