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전경련은 22일 "우리는 지난 2월13일 자료를 통해 원화가 IMF 특별인출권(SDR) 통화바스켓에 편입될 자격이 충분하므로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고 밝혔다.
전날 저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 "(한국이) 기축통화국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 만큼 경제력 수준이 높다"고 답하면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날 전경련에서 자신들은 희망을 담아 SDR 편입을 추진할 필요성을 거론했던 것이란 입장문을 낸 것이다.
전경련은 "원화가 SDR에 편입될 경우의 경제적 효과로 시뇨리지 효과(원화의 국제유통 이익), 환율안정에 따른 수출증대, 국공채 금리 하락에 따른 이자부담 경감의 세 가지를 제시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전경련은 "우리가 이를 제안한 배경은 한국이 비기축통화국의 지위로서, 최근 재정건전성이 빠르게 악화되고 있고, 국제원자재 가격 고공행진으로 무역수지마저 적자가 지속될 수 있어 신용등급 하락 등에 따른 경제위기를 사전에 방지하자는 차원에서 원화의 SDR 편입을 희망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라고 했다.
전경련은 "원화가 SDR에 편입되어도, 국가재정건전성 문제는 거시경제안정성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며 "편입됐다고 해서, 원화베이스 국채수요가 곧바로 증가하지는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제적으로 안전자산으로 인식되어야만, 국제 지급․결제 기능을 갖춘 명실상부한 기축통화가 될 수 있다"면서 "경제 펀더멘털 유지는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고 했다.
이재명 후보는 전날 '원화의 기축통화 가능성' 발언이 논란을 일으키자 '전경련' 발표를 참고한 것이라고 했다.
한편 그간 국내 금융시장에선 원화가 기축통화가 될 가능성은 높다는 시각을 가진 사람이 거의 없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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