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21일 장에서 지난주 후반 미국쪽의 리스크오프 분위기를 반전시킨 미국과 러시아 정상간의 회담 합의 소식에 1,190원 초반 대로 레벨을 낮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8원 내린 1,192.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인 1,197.6원보다는 5.5원 하락해 장 중 하방 압력이 상당히 강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1.7원 오른 1,197.60원으로 시작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가 확산된 가운데 나타났던 지난주 후반 미국 쪽의 리스크오프에 연동해 '상승' 시작했다.
초반 달러/원은 상단에서 대기하던 물량이 출회해 1,199원에서 저항을 받는 모습이었다. 달러/원 1,200원 돌파가 예상됐던 초반 흐름이 미-러 정상회담 기대감으로 단순에 전환됐다.
프랑스가 성명을 내놓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이 없을 시에만 미국과 러시아 간 회담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미 백악관도 러시아의 침공이 없다는 가정 하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원칙적으로 미-러 정상회담 진행을 수용했다고 밝혔다.
아시아 금융시장 전반에 위험회피 심리가 상당히 완화됐고, 주요 주가지수가 낙폭을 좁힌 가운데 달러/원은 하락 쪽으로 일방 통행이었다.
오후 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190원 초중반대로 레벨을 상당폭 낮춘 이후에 신규 재료를 대기하며 횡보했다.
초반 강세 흐름이었던 국내 채권시장에선 장중 3년 국채선물은 +9틱까지, 10년 국채선물은 +32틱까지 상승했지만 마감을 앞두고 -15틱, -44틱 내외로 반락을 나타내는 등 약세폭을 확대했다.
이렇게 국내 금융시장 전반에 리스크오프 심리가 좀 걷히면서 달러/원이 하방 압력을 받았던 하루였다. 달러/원이 1,190원 초중반 대까지 오전장에서 레벨을 낮춘 뒤 오후에도 낙폭을 조금더 키웠다.
달러/원이 우크라이나 관련한 신규 재료에 대한 경계심을 유지하면서도 이번주 주요 재료들에 대한 대기 심리를 나타냈던 오후장 분위기였다.
이날 달러/원 레인지는 8.1원으로 최근 흐름과 비교하면 등락폭을 확대했다. 다만 아시아 장내 뚜렷했던 리스크온에 연동하는 등 불확실성을 없애는 재료 영향에 위험 통화인 원화가 변동성을 낮춘 채로 특히나 강세를 보였다.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이 640억원 가량 순매도했지만 미-러 정상회담 기대감에 낙폭을 대거 축소해 0.03% 약보합으로 마쳤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도 0.78% 하락했지만 낙폭을 줄인 모습이었다.
달러지수는 현재 0.30% 내린 95.786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0.06% 하락한 가운데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0.05%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 美리스크오프 연동, 달러/원 상승 시작..미-러 정상회담 기대감에 반락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1.7원 오른 1,197.60원으로 시작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가 확산된 가운데 나타났던 리스크오프 분위기에 연동해 '상승' 시작했다.
다만 뚜렷한 리스크오프에도 역외 NDF가 소폭 오른데 그쳐 1,190원 중후반대에서 레벨을 조금 올린 후에 지난 주말 미국쪽 리스크오프 분위기와 어느 정도 연동될 지를 주목했던 초반이었다.
초반 달러/원은 상단에서 대기하던 물량이 출회해 1,199원에서 저항을 받는 모습이 나왔다.
지난주 후반 영미권 시장은 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돼 위험 자산에 대한 회피 심리가 상당히 강해졌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우크라이나 국경에 집결한 러시아군이 19만 명으로, 이는 2차 대전 이후 최대 규모라고 추정했다. 러시아가 미국 측에 이번 주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계획이 없다는 뜻을 밝혔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달러/원 환율은 장 중 퍼진 미국과 러시아 외교 당국자의 다음주 회담 기대감에 1.2원 내린 1,195.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간 기준으론 2.6원 내리는 데 그쳐서 우크라이나 관련 불확실성에 대한 경계심이 드러났다.
초반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로 1.5% 이상 급락을 나타내기도 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도 1.8% 급락하는 등 지난주 후반 미국 약세 분위기를 이어받았다.
다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이 없을 시에만 미국과 러시아 간 회담이 가능하다는 프랑스 성명이 시장에 전해진 후 리스크오프 심리가 상당히 완화됐다.
프랑스 측 성명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없다는 전제 하에 정상회담 진행을 원칙상 수용했다.
정상회담을 위한 주요 사항들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만나는 자리에서 준비될 것으로 알려졌다.
미 백악관은 러시아의 침공이 없다는 가정 하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원칙적으로 미-러 정상회담 진행을 수용했다고 밝혔다.
달러/위안 기준환율은 전장대비 0.09% 높은(위안화 가치 절하) 6.3401위안에 고시됐다. 중국인민은행은 이날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1년물 LPR은 3.7%, 5년물 LPR은 4.6%로 동결했다.
중국인민은행은 이날도 7일물 RP 매입 방식으로 100억위안 유동성을 시장에 공급했다. 다만 이날 100억위안이 만기를 맞아 시장에 유동성은 공급되지 않았다.
■ 미-러 회담 기대감 속 리스크온 나타나..달러/원 1,190원 초반대로 레벨 낮춰
달러/원 환율은 오후 장에서 1,190원 초중반대로 레벨을 상당폭 낮춘 이후에 신규 재료를 대기하며 횡보했다. 지속된 리스크온 영향에 이날 달러/원은 하락 쪽으로 일방통행을 나타냈다.
이날 오전 장에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 기대감이 커지면서 리스크오프 심리가 상당히 완화됐다.
미국, 러시아 양국 정상 회담 기대감에 국내 주가지수를 비롯해 아시아 주가지수가 낙폭을 상당히 줄이는 오전 장세였다.
초반 1.5% 이상 급락했던 코스피지수는 미-러 정상회담 기대감이 나오는 가운데 기관도 순매도 규모를 지속 줄여서 보합권까지 치고 올랐다.
초반 강세 흐름이었던 국내 채권시장에선 장중 3년 국채선물은 +9틱까지, 10년 국채선물은 +32틱까지 상승했지만 마감을 앞두고 -15틱, -44틱 내외로 반락을 나타내는 등 약세폭을 확대했다.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 매도 규모를 늘린 가운데 위험회피 심리가 완화된 것이 악재가 됐다.
이렇게 국내 금융시장 전반에 리스크오프 심리가 좀 걷히면서 달러/원이 하방 압력을 받았던 하루였다. 달러/원이 1,190원 초중반 대까지 오전장에서 레벨을 낮춘 뒤 오후에도 낙폭을 조금더 키운 모습이었다.
우크라이나 관련한 신규 재료에 대한 경계심을 유지하는 한편 이번주 주요 재료들에 대한 대기 심리가 일부 확인됐던 오후 장세였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오전장 중에 미국과 러시아간 정상회담 합의 뉴스에 시장이 반전돼 원화가 강세를 보였던 오늘 장세"라며 "여전히 지정학적 리스크가 시장의 탑뉴스로 읽히면서 분위기 전반을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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