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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다음주 미-러 회담 기대감 속 달러/원 1.4원↓

  • 입력 2022-02-18 15:44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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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8일 장에서 장 중 퍼진 미국과 러시아 고위 당국자의 다음주 회담 기대감에 하락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4원 내린 1,195.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인 1,199.0원보다는 3.1원 하락해 장 중 하방 압력이 더욱 우위에 선 모습이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1.7원 오른 1,199.00원으로 시작했다. 역외 NDF 상승분을 반영해 1,190원 중후반대로 레벨을 소폭 올리며 시작했다.

달러 움직임이나 국내 주가지수 흐름 등을 주목하면서 1,200원 안착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아 보일 것이라는 관측과는 달리 초반부터 상단이 제한됐다.

장 중에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이 "미국 블링컨 장관이 다음주 유럽에서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서 러시아 측에서 다음주 후반 쯤에 회담할 것 제의했고, 미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추가적인 침공을 하지 않는다는 조건 하에 수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러시아 고위급 당국자가 다음주 후반 회담을 가질 것이라는 소식이 퍼져 아시아 금융시장 전반에 위험 회피 심리가 상당히 완화된 모습이었다.

국내 코스피 지수가 낙폭을 줄이는 흐름과 연동해 달러/원도 오전 중후반 1,198원 대에서 1,195원 대로 레벨을 단숨에 낮췄다.

이후 오후 중후반까지 달러/원 환율이 1,195~1,196원 사이 좁은 레인지에 머물렀다. 우크라이나 재료에 피곤했던 한 주를 보내며 쉬어가려는 심리가 상당히 강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500억원 가량 순매도했지만 미-러 회담 기대감에 낙폭을 좁혀 0.02% 강보합으로 마쳤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도 0.41% 하락한 채 마쳤지만 낙폭을 대거 축소했다.

달러지수는 현재 0.03% 내린 95.788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0.20% 상승한 가운데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0.03%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 우크라이나 우려 속 리스크오프..달러/원 1.7원 상승 개장 후 장 중 재료 주목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1.7원 오른 1,199.00원으로 시작했다.

역외 NDF 상승분을 반영해 1,190원 중후반대로 레벨을 소폭 올리며 시작했다.

달러 움직임이나 국내 주가지수 흐름 등을 주목하면서 1,200원 안착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아 보일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초반부터 상단이 제한됐다.

지난밤 달러인덱스가 0.01% 상승, 사흘 만에 반등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가 고조돼 안전통화로서 달러화 수요가 증가했지만, 안전 통화인 일본 엔화, 스위스 프랑화가 강세를 보여 달러지수는 강보합에 그쳤다.

초반 코스피 지수는 내림세였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도 1% 이상 낙폭을 확대했다. 달러지수가 보합권에 머문 가운데 엔화가 초반 강세를 나타내면서 위험 회피 심리가 이어진 분위기였다.

달러/위안 기준환율은 전장대비 0.03% 높은(위안화 가치 절하) 6.3343위안에 고시됐다. 중국인민은행이 유동성 100억위안을 순회수하면서, 이번주 들어 14일 2,100억위안 순회수한 이후에 15일 900억위안 순공급 그리고 3영업일 300억위안을 순회수해 총 1,500억위안을 순회수했다.

매파 성향의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물가를잡는데 필요하다면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를 더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중반에 가도 인플레가 기대 수준보다 완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한다"며 "그러면 하반기에 통화정책 정상화에 더욱 빠른 속도로 임하는 것을 지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미-러 회담 기대감 속 위험회피 심리 완화..달러/원 레벨 낮춘 뒤 숨고르기 했던 오후 분위기

달러/원 환율은 오후 장에서 우크라이나 관련 재료로 피곤했던 한주를 덜어내려는 듯 숨고르기했다.

등락 폭이 크진 않지만 오전 한때 변동성을 키웠던 재료는 미국과 러시아 고위 당국자 사이의 다음주 후반 회담 기대감이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 "미국 블링컨 장관이 다음주 유럽에서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서 러시아 측에서 다음주 후반 쯤에 회담할 것 제의했고, 미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추가적인 침공을 하지 않는다는 조건 하에 수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정부는 동맹국과 파트너들과 함께 지속해서 협력할 것"이라며 "NATO-러시아위원회(NAC)와 유럽안보협력기구(OSCE)를 통해서 러시아와 추가적인 교섭 일정을 마련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소식이 퍼지면서 아시아 금융시장 전반에 위험 회피 심리가 상당히 완화됐다.

외국인이 매도세를 나타냈지만 국내 코스피 지수가 보합세까지 낙폭을 대폭 줄였다. 일본 닛케이지수도 달러/엔 환율이 오르면서 낙폭을 대거 축소해 0.4% 하락 마감했다.

국내 코스피 지수가 낙폭을 줄이는 흐름과 연동해 달러/원도 오전 중후반 1,198원 대에서 1,195원 대로 레벨을 단숨에 낮췄다. 이후 오후 중후반까지 1,195~1,196원 사이 좁은 레인지 장세를 이어갔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시장이 우크라이나를 놓고 벌어지는 러시아와 반러시아 진영 간의 뉴스플로우에 변동성을 키웠던 이번주였다"며 "달러/원은 미국과 러시아간 회담 소식이 퍼져 하락한 이후 최근 우크라이나발 소식에 따른 피로감을 덜어내며 횡보하며 주말을 맞는 모습이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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