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7일 장에서 외국인 주식 대량 매수세와 우크라이나발 국지적 분쟁 등 상하방 재료를 소화한 끝에 소폭 내린 채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5원 내린 1,197.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인 1,197.00원 기준하면 0.10원 상승해 장 중 상하방 재료 효과가 상쇄된 것을 볼 수가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0.6원 내린 1,197.00원으로 시작했다. 여전한 우크라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덜 호키시했던 FOMC 의사록 등 재료를 소화한 끝에 달러지수가 하락한 것에 연동해 '약보합' 수준에서 시작했다.
이날 국내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견조한 매수세와 함께 초반부터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원은 오전부터 하방 쪽에 힘이 실렸다. 1,195원이 뚫리고 숏심리가 좀 강해지려는 찰나에 우크라이나발 리스크오프 재료가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군이 친러 자치 지역에 박격포를 발사했다는 소식이 퍼져 아시아 금융시장이 급발작한 가운데 달러지수가 급등하고 미국채 수익률이 급락하는 등 리스크오프 분위기가 돌연 확산됐다.
달러/원도 오후 12시30분부터 30분만에 5원 이상 오르면서 1,200원을 웃돌기도 했다. 다만 시장이 관련 재료를 최근 러시아와 서방국가간 긴장 국면이 아닌 지속해서 발생했던 국지적 분쟁으로 선을 그으면서 일단은 해프닝으로 마무리되는 모양새였다.
달러/원은 오후 1시 이후로 상승분을 계속 좁혀 보합권에 머물렀다. 우선은 안정을 찾는 가운데 방향성 없이 사태를 관망하려는 심리가 강한 상화엥서 주말 장세로 향해 갔다.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코스피 지수가 0.53% 상승했지만 좋았던 수급 흐름을 생각하면 조금 아쉬운 상승폭이었다. 코스피에서 기관이 4,340억원, 외국인이 6,510억원 가량 쌍끌이 대량 순매수로 이날 오름세를 주도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0.83% 하락 마감했다.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엔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일본 주가지수엔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달러지수는 현재 0.12% 오른 95.921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0.13% 하락한 가운데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전일과 변동이 없이 거래되고 있다.
■ 덜 호키시했던 FOMC 의사록+국내 주가지수 오름세 속 달러/원 1,195원 지지 테스트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0.6원 내린 1,197.00원으로 시작했다.
여전한 우크라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덜 호키시했던 FOMC 의사록 등 재료를 소화한 끝에 달러지수가 하락한 것에 연동해 '약보합' 수준에서 시작했다.
다만 역외 NDF하락분을 반영하면 약보합 수준이지만 큰 의미를 둘 수 없는 수준에서 보합권에서 시작하고 수급 장세를 이어가려는 초반 분위기였다.
지난밤 영미권 장세는 우크라이나 관련 재료를 충분히 소화했고, 내성이 생긴 듯한 모습이었다.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란 재료 강도에 따라서 실체 없는 공포가 변동성을 더욱 키울 수 있기 때문에 가격 상하방이 여전히 열려 있음이 이날 변동성 장세에서 확인됐다.
지난밤 영미권 시장에선 우크라이나발 불확실성에 위험 회피 심리가 이어진 모습을 보였다. 오후에 전해진 미국 1월 FOMC 의사록이 기존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던 가운데 시장은 이것을 덜 호키시한 것으로 해석했다.
이러면서 미국채 금리가 내리고 달러지수는 약세를 나타냈다. 한편 지정학적 리스크 우려 속에 약세였던 미국 3대주가지수도 FOMC 의사록 불확실성 해소를 호재로 인식해 낙폭을 줄이는 오후 장세를 이어갔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CEO가 "팬데믹이 최종 단계에 다다랐다고 생각하는 것이 합리적인 것 같다"며 "오미크론 변이가 진화하거나 사르스코브-2로 진화하거나 할 확률이 80%이다. 우리는 더욱더 덜 치명적인 바이러스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위안 기준환율이 전장대비 0.22% 낮은(위안화 가치 절상) 6.3321위안에 고시됐다. 중국인민은행은 이날도 유동성 100억위안을 순회수해 최근 2영업익 연속해서 유동성을 100억위안씩 순회수 했다.
■ 러시아-서방국가, 우크라이나를 사이에 둔 눈치싸움 지속
우크라이나를 사이에 놓고 러시아와 서방국가 간의 지속된 눈치 싸움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의 한 고위관리가 "러시아의 최근 철군 주장은 허위다. 도리어 7,000명 가량 병력을 추가 배치했다"고 밝혔다.
그는 "어제 러시아 정부에서 우크라이나 접경에 배치했던 일부 병력을 철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우리가 아는 바로는 이 것은 허위"라며 "사실 러시아가 최근 며칠에 걸쳐서 추가 병력을 7,000명 가량 배치한 것으로 파악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 관영매체인 스푸트니크 통신은 이날 "우크라이나 군이 17일 아침 자치를 선언했던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 지역 4곳에 박격포와 수류탄을 발포해 휴전 협정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군이 박격포를 발사한 시간이 우리 시간으로 오전 11시30분 전후였고 관련 소식이 점심시간에 퍼지면서 아시아 금융시장이 급발작했다. 달러지수가 급등하고 미국채 수익률이 급락하는 등 리스크오프 분위기가 돌연 확산됐다.
■ 우크라이나 내 국지적 분쟁 소식에 시장 급발작..해프닝 해석 속 관망세 보였던 오후
달러/원 환율은 오후 장에서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했던 국지적 분쟁 소식에 한때 1,200원을 웃도는 등 급등한 이후 다시 상승분을 줄이며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이날 국내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견조한 매수세와 함께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원은 오전부터 하방 쪽에 힘이 실린 모습이었다.
우크라이나 군이 친러 자치 지역에 박격포를 발사했다는 소식이 퍼져 아시아 금융시장이 급발작한 가운데 달러지수가 급등하고 미국채 수익률이 급락하는 등 리스크오프 분위기가 돌연 확산됐다.
달러/원도 오후 12시30분부터 30분만에 5원 이상 오르면서 1,200원을 웃돌기도 했다.
다만 시장이 관련 재료를 최근 러시아와 서방국가간 긴장 국면이 아닌 지속해서 발생했던 국지적 분쟁으로 선을 그으면서 일단은 해프닝으로 마무리되는 모양새였다.
달러/원은 오후 1시 이후로 상승분을 계속 좁혀 보합권에서 머물렀다. 우선은 안정을 찾는 가운데 방향성 없이 사태를 관망하려는 심리가 강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5,000억원이 넘는 쌍끌이 매수세를 보이는 가운데 한때 하락 전환했던 지수가 현재 1%까지 올라온 모습이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엔화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0.7%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콤CHECK(5200)에 따르면 달러인덱스는 0.08% 오른 95.879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0.15% 하락,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전일과 변동이 없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오전 국내 주가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등의 매수세로 좋은 수급을 나타낸 가운데 달러/원도 1,195원 밑으로 내려가는 시도를 했다"며 "1,195원 밑으로 가면서 숏심리가 좀 살아나는 분위기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우크라이나 박격포 발사 등 소식에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해져 달러/원이 1,200원대까지 단숨에 오르는 해프닝이 발생했다"며 "당장 전쟁이 날 것도 아니고 지역내 지속해서 나왔던 분쟁인 것으로 알려져 시장이 다시 안정을 찾는 오후장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후 달러/원이 다시 상승분을 반납하고 안정된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금요일, 휴일을 앞두고 있다"며 "방향성을 잡기는 애매한 상황에서 관망세가 다분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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