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6일 오후 장에서 시가 수준에서 횡보하며 숨을 고르는 모습이다.
달러/원은 오후 2시25분 현재 1,197.05원으로 전일 종가보다 2.75원 내린 채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시가 대비론 0.35원 오른 수준이다.
현재까지는 지난밤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돼 나타났던 리스크온 분위기를 충분히 반영하고서 다소 소강 상태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밤 발표될 미연준 FOMC 의사록을 대기하는 가운데 달러/원 등락폭은 1.4원에 그칠 정도로 움직임이 제한된 모습이다.
최근 며칠동안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을 키웠던 우크라이나 관련 재료였다. 러시아군 일부 철수와 러시아 당국자의 외교적 해법 마련 의지 등이 전해져 불확실성을 상당히 해소한 이날 분위기다.
다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러시아가 말과 행동이 다른 행보를 나타내는 것에서 러시아의 전쟁 도발이 있을 수 있다는 발언도 내놓고 있어 우크라이나 사태 향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일단은 이날 아시아금융시장도 미국발 리스크온에 영향을 받은 가운데 등락폭을 좁힌 채로 미국쪽에서 나올 FOMC 관련 재료를 대기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가 기관이 2,200억원 가량 현물을 순매수해 2%대가지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도 초반 2% 급등 이후 상승폭을 소폭 늘리면서 2.2% 급등 중이다.
코스콤CHECK(5200)에 따르면 달러인덱스는 0.03% 오른 95.988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0.06% 상승,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0.02%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감소한 영향에 리스크온 장세가 이어지면서 원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다만 최근 불확실성을 키웠던 우크라이나 재료가 소화된 가운데 달러/원 환율이 숨고르기를 하면서 연준 FOMC 의사록을 대기하는 모양새"라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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