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3.1원 내린 1,196.70원으로 시작했다.
오전 9시 15분 현재 달러/원은 전일보다 3.15원 내린 1,196.65원에 거래되고 있다.
러시아 일부 병력이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서 철수했다는 소식 영향에 영미권 금융시장이 리스크온 분위기를 나타낸 것과 연동해 '하락'시작했다.
지난밤 달러지수가 하락한 가운데 역외NDF 하락분을 반영하면 1,197원 전후 수준에서 시작하고 주변 분위기를 주목하는 초반 분위기다.
영미권 금융시장에서 위험 자산 가격이 오름세를 보인 것에 아시아 금융시장이 어느 정도 수준에서 연동할 지가 관심을 끈다.
지난밤 영미권 시장은 러시아의 일부 병력 철수 소식에 리스크온 장세가 이어졌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국경지대에 배치돼 있던 병력 일부를 철수시켰다고 발표했다. 비록 미국 지난달 PPI가 예상치를 상회해 긴축 경계감이 지속됐지만, 우크라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상당히 완화된 것에 시장은 더욱 집중했다.
달러인덱스가 0.3% 하락, 나흘 만에 반락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은 4% 가까이 급락, 배럴당 92달러 대로 내려섰다. 닷새 만에 반락했다.
초반 코스피 지수는 1.5% 반등 중이다. 외국인이 300억원, 기관이 1,200억원 가량 순매도하곤 있지만 지난밤 미국 강세장에 초반 연동하고 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도 2% 급등하며 강세다.
달러지수는 전일보다 0.02% 오른 95.984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0.08% 상승, 역외 달러/위안 환율도 0.05%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오늘 달러/원은 동유럽 지정학 긴장감 완화 기대를 반영한 리스크 온, 달러화 약세 등 영향에 하락을 예상한다"며 "다만 결제를 비롯한 저가매수 수요는 하단을 경직시키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그는 "1,190원 중반부터 물량을 소화하고 있는 수입업체는 팽팽한 수급 균형을 조성하는 동력이자 동시에 공격적인 방향성 배팅을 제약하는 재료"라며 "달러/원은 하락 출발한 뒤 주식시장 외국인 순매수, 역외 숏, 네고 유입에 낙폭을 키우겠으나 결제수요에 막혀 1,190원 중후반 중심 등락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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