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5.9원 오른 1,197.00원으로 시작했다.
오전 9시 13분 현재 달러/원은 전일보다 7.15원 오른 1,198.25원에 거래되고 있다.
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긴장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긴축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영향으로 상승했던 달러지수에 연동해 '상승' 시작했다.
초반 뚜렷한 방향성이 없이 새로운 재료를 대기하는 모습으로 횡보하는 모습이다. 다만 위험 회피 심리가 여전하다보니 소폭이나마 시가보다 상승한 모습이다.
지난밤 미국 금융시장 분위기는 미국 긴축 경계감, 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등에 영향을 받긴 했지만 장중 움직임만 놓고 보면 위험회피가 다소 완화되는 모습이었다.
미국 주식이 지난주 후반 급락해 우크라발 재료를 충분히 소화했고, 긴축 가속화 부분도 선반영된 측면이 강해서 낙폭을 상당폭 줄이는 미국장 오후 분위기였다.
지난밤 미국에선 미연준 관계자의 '7월 초까지 100bp 인상 지지'한다고 재차 발언한 것에 긴축 경계감이 재차 발동됐다. 러시아 외무장관이 서방과 대화를 계속하자 제안한 것에 푸틴이 좋다고 대답한 소식이 또 주목을 받았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부양정책 철회를 앞당겨야 한다고 말했다. 불라드 총재는 미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7월 1일까지 100bp(1bp=0.01%p) 인상하는 방안을 지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유럽에서 자국의 안보와 관련해 미국 및 그 동맹국과 대화를 계속하자’는 자신의 제안을 두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긍정적으로 답했다고 말했다.
초반 코스피 지수는 0.1% 하락 중이다. 외국인이 600억원 순매도하곤 있지만 국내 주가지수는 보합세로 나타내고 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도 0.07% 약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일보다 0.03% 내린 96.242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0.03% 하락,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0.01%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오늘 달러/원은 동유럽 지정학 긴장감 유지, 연준 긴축 우려 재부상에 따른 신흥국 리스크 오프와 달러 강세에 상승을 예상한다"며 "역외가 주도하는 롱플레이, 역내 실수요 주체 저가 매수가 어우러져 1,190원 중반에 다시 한 번 지지선을 보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수출업체의 환시내 존재감 확대는 상단을 경직하는 요인"이라며 "오늘 장 관전 포인트는 연속적인 수출업체 물량 소화 여부이며 달러/원은 1,190원 중후반 박스권 등락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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