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2일 장에서 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리스크오프 장세에도 불구하고 수급상 네고 물량 출회 등 매도세 우위 영향에 하락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4원 내린 1,191.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인 1,200.0원 기준하면 8.9원 하락해 장 중 하방 압력이 우세에 섰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1.5원 오른 1,200.00원으로 시작했다. 우크라이나를 놓고 미국과 러시아간의 기싸움이 한창인 가운데 야기된 리스크오프에 '상승' 시작했다.
초반부터 당국 경계감과 네고 물량 등에 초반 상승세가 제한됐다. 지난주 후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기습적으로 공격할 수 있다고 미국 백악관이 발표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은 이제 언제라도 시작될 수 있다”며 “모든 미국인은 24-48시간 내에 우크라이나를 떠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달러/원 환율은 오후 장에서 우크라이나 사태로 야기된 리스크오프에도 네고 물량 출회 영향에 하락 전환하고 낙폭을 키웠다.
우크라이나를 사이에 둔 미국과 러시아의 기싸움이 팽팽한 가운데서도 달러/원은 이번주 라가르드 ECB 총재 연설을 대기하면서 오후 중반 전까지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지정학적 우려 확대로 전반적 리스크오프가 확산되긴 했다. 다만 달러/원은 지난주 후반 당국자들의 시장 안정 의지 피력과 함께 수급상 네고 물량이 상단을 막고, 네고 물량 출회로 달러/원이 낙폭을 더욱 키웠던 오후 중후반 장세였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대내외 리스크오프 분위기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장에선 얇은 장세 속에서 수급에 따라서 좀 내렸다가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며 "좀체 가늠할 수 없는 시장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연준 3월 기준금리 인상이 기정 사실화된 상황이다. 또 이번주 ECB총재 연설이 있다보니 시장 전반에 관망세가 좀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장 막판에 급락한 부분은 아래 호가가 비어 있다보니 누르면서 급매가 나와서 미스 호가가 나온 것 같다"며 "역외에서 보면 1,194~1,196원 정도에서 이어지는 것으로 봐서 막판 종가에 찍힌 것은 딜미스 성격의 매물이라고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른 시중 은행 한 딜러는 "달러/원 환율이 2시 이후로 네고 물량 출회 등으로 하락하는 모습이었다"며 "장 막판에 딜미스 성격의 매물이 출회했다. 이날 주식시장내 외외 수급도 괜찮았고, 달러/원이 우크라이나 이슈에도 상단을 1,200원에서 제한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 불확실성이 있기는 한데 날짜를 정해놓고 하는 것도 그렇고, 시장이 우크라이나발 전쟁 가능성을 좀 낮은 것으로 보는 분위기는 있는 것 같다"며 "평소 같으면 10원 정도 달러/원을 올릴 수 있는 재료인데도 힘을 못받는 모습이다. 아무래도 다음달 미연준 FOMC를 앞둔 가운데 인플레이션 관련한 CPI나 PPI에 시장이 더욱 집중하고 있으며, 수요일 FOMC 의사록에도 더욱 주목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 우크라 지정학 우려 속 달러/원 상승 시작..등락폭 제한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1.5원 오른 1,200.00원으로 시작했다.
우크라이나를 놓고 미국과 러시아간의 기싸움이 한창인 가운데 야기된 리스크오프에 '상승' 시작했다.
초반부터 당국 경계감과 네고 물량 등에 초반 상승세가 제한됐다.
지난주 후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기습적으로 공격할 수 있다고 미국 백악관이 발표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은 이제 언제라도 시작될 수 있다”며 “모든 미국인은 24-48시간 내에 우크라이나를 떠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재료로 지난주 후반 미국 금융시장에선 뚜렷한 리스크오프 장세가 나타났다. 달러지수가 0.35% 상승해 이틀 연속 오른 가운데 뉴욕 주식시장 3대 지수가 2.7% 이하로 동반 급락해 이틀 연속 내림세였다.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일제히 크게 낮아졌다.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하루 만에 급반락, 1.94%대로 내려섰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4% 가까이 상승, 배럴당 93달러 대로 올라섰다.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 미국 리스크오프 장세를 반영해 1,200원 전후 수준에서 상승 개장한 후에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해 주변 시장이 어떻게 반응하는 지를 주시하면서도, 수급에 더욱 영향을 받는 모습이었다.
초반 코스피 지수는 기관 매수세에도 1%대 하락으로 지난주 미국 약세장을 이어받는 모습이었다. 금요일 휴장했던 일본 주가지수가 리스크오프 관련 재료 소화로 2% 가까운 급락세를 초반부터 나타냈다.
오전 초반 달러지수는 전일보다 0.1%대 하락을 나타낸 가운데 엔화 대비 강보합하고 위안화 대비론 약보합 수준이었다.
달러/위안 기준환율은 전장대비 0.03% 낮은(위안화 가치 절상) 6.3664위안에 고시됐다. 중국인민은행은 이날 유동성 2,100억위안을 순회수했다. 지난주 5영업일동안 유동성 8,000억위안을 순회수한 이후 이번주도 유동성를 거둬들였다.
■ 오후 네고 물량 출회 속 막판 딜미스 물량 출회로 급락
달러/원 환율은 오후 장에서 우크라이나 사태로 야기된 리스크오프에도 네고 물량 출회 영향에 하락 전환하고 낙폭을 좀 키웠다.
우크라이나를 사이에 둔 미국과 러시아의 기싸움이 팽팽한 가운데서도 달러/원은 이번주 라가르드 ECB 총재 연설을 대기하면서 오후 중반 전까지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지정학적 우려 확대로 전반적 리스크오프가 확산되긴 했다. 다만 달러/원은 지난주 후반 당국자들의 시장 안정 의지 피력과 함께 수급상 네고 물량이 상단을 막고, 네고 물량 출회로 달러/원이 낙폭을 더욱 키웠던 오후 중후반 장세였다.
얇은 장세에다 리스크오프로 변동성을 키울 법도 한데 불확실성을 키우는 재료 때문인지 달러/원이 상당히 무거운 흐름을 보였다.
막판 딜미스 물량 출회로 하단 호가가 빈 상태에서 외국계가 급매 물량을 내놓으면서 달러/원이 급락하는 모습이었다.
마감후 역외에선 1,194~96원에 거래되는 등 막판 급락 분은 딜미스였던 것으로 확인된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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