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0일 장에서 이날밤 발표되는 미국 1월 CPI에 대한 경계모드로 제자리 걸음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과 같은 1,19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인 1,194.5원 기준하면 2.0원 상승해 장 중엔 상방 압력이 소폭이나마 우세에 섰던 모습이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2.0원 내린 1,194.50원으로 시작했다.
영미권 주가지수 급등분을 선반영했던 국내 주가지수였다. 지난해 12월 국내 무역수지 흑자폭이 전월대비 60억달러 축소됐다는 소식과 함께 국내주가 지수는 상승폭이 초반부터 제한됐다.
국내 주가지수 상승세가 주춤한 가운데 결제 수요 등 매수세가 나오면서 달러/원은 오전 장에서 낙폭을 줄여 한때 상승 전환했다. 오전 달러지수가 소폭이나마 오름세를 보인 부분도 상방에 힘을 실어줬다.
다만 달러/원은 오후 장에선 1,197원 초반에서 저항을 받는 가운데 오전 오름세였던 달러지수가 상승폭을 줄이면서 1,196원 전후에서 제자리 걸음을 나타냈다.
시장내 변동성을 일으킬만한 재료가 부재한 상황에서 오후장 들면서 미국 1월 CPI를 대기하는 분위기가 완연했던 이번주 초중반 장세와 비슷한 모습이었다.
달러/원은 전일 종가와 변동없이 1,196.50원에 이날 장을 마쳤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11% 상승한 채 마무리했다.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8,400억원 순매수했지만 기관이 5,400억원 가량을 순매도해 강보합에 그쳤다.
아시아 주식시장은 일본 닛케이225 지수가 0.42%, 호주 ASX200지수도 0.30% 상승한 채 마감했다. 초반 장에서 미국 주가지수 오름세에 연동하는 듯 했지만 미국 CPI 경계감 속에 상승분을 반납했다.
중화권 주식시장에선 오후 3시 35분 기준 상하이종합지수가 0.03% 상승, 홍콩 항셍지수가 0.03% 하락으로 보합권 혼조세다.
달러지수는 0.02% 오른 95.566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0.07% 상승, 역외 달러/위안은 0.02% 상승을 기록 중이다.
■ 달러/원 소폭 하락 개장..주가 주춤+결제 수요에 낙폭 줄여가
10일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2.0원 내린 1,194.50원으로 시작했다.
우리나라 지난해 12월 흑자폭이 전월대비 60억달러 축소됐다는 소식과 함께 영미권 주가지수 급등분을 선반영했던 국내 주가지수는 상승폭이 초반부터 좀 제한됐다.
이런 가운데 미국 1월 CPI 경계감이 이어져 최근 3거래일 하락세는 이어갔다. 다만 장 초반 낙폭을 줄이는 모습이 초반부터 감지됐다.
지난밤 달러지수가 소폭 하락한 가운데 글로벌 금융시장내 위험 회피 심리가 상당 부분 완화된 영향을 받아서, '하락' 시작했다.
지난밤 영미권 시장에선 미국 1월 CPI를 앞둔 경계감도 유지됐지만 상장 기업들의 호실적, 유로존 지정학적 긴장감 완화, 미국채 입찰 호조, 주식시장 저가 매수세 등에 위험 회피 심리가 상당히 완화된 모습이었다.
리스크온 분위기를 조성하는 재료가 힘을 받은 가운데 미연준 관계자들이 통화정책 정상화라는 기존 입장은 유지했다. 다만 매파로 알려진 메스터 총재가 3월 50bp 인상에 선을 긋는 입장을 내놓은 부분도 시장내 불확실성을 다소 해소시켰다.
미연준 내에서 '매파'로 알려진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가 "시장 교란을 원치 않는다. 3월 50bp 인상 가능성 크지 않다"고 밝혔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25bp 단위 금리 인상이 예상된다. 그러나 모든 선택지가 테이블 위에 있다"고 했다.
지난밤 달러지수는 0.05% 하락, 하루 만에 반락했다. 소비자물가 발표를 하루 앞둔 데 따른 경계심과 10년물 입찰 호조 속에 미 국채 수익률이 내리자 따라서 움직였다.
초반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이 매수세를 이어갔지만 전일 선반영된 상승세 가운데 미국 CPI에 대한 경계감에 상승세가 제한됐다.
오전 발표된 우리나라의 지난해 12월 경상수지가 흑자폭이 전년 및 전월대비 둔화됐다. 다만 20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12월 경상수지는 60.6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전년동월대비 흑자폭은 60.0억달러 축소됐다. 이로써 1~12월중 흑자규모는 883.0억 달러로 전년동기간대비 124.0억달러 증가했다.
달러/위안 기준환율은 전장대비 0.08% 낮은(위안화 가치 절상) 6.3599위안에 고시됐다. 중국인민은행은 이날 유동성 1,800억위안을 순회수해 이번주 들어 4영업일동안 유동성 6,200억위안을 순회수 했다.
■ 美 CPI 경계모드 속 오후 횡보 장세 뚜렷해
달러/원 환율은 오후 장에서 전일 종가 대비 보합권에서 횡보했다.
국내 주가지수는 외국인의 대량 매수세에도 전일 상승세를 이어받지 못했다. 지난밤 미국 주가지수 오름세에 초반 연동하는 분위기도 보였지만 선반영된 가운데 미국 CPI 경계모드가 이어졌다.
국내 주가지수 상승세가 주춤한 가운데 결제 수요 등 매수세가 나오면서 달러/원은 오전 장에서 낙폭을 줄여 한 때 상승 전환했다.
다만 달러/원은 1,197원 초반에서 저항을 받는 가운데 오전 오름세였던 달러지수가 상승폭을 줄이면서 1,196원 전후에서 제자리 걸음을 나타냈다.
시장내 변동성을 일으킬만한 재료가 부재한 상황에서 오후장 들어 미국 1월 CPI를 대기하는 분위기가 완연했던 이번주 초중반 장세와 비슷한 흐름이었다.
그러면서 달러/원은 전일 종가와 변동없이 1,196.50원으로 제자리 걸음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장 중에는 오늘밤 미국 물가 발표에 대한 경계심이 작용했다"며 "국내 주가지수가 전일 상승세를 이어받지 못한 가운데 오전 달러가 소폭이지만 오름세였다. 달러/원은 오전 낙폭을 줄인 가운데 오후엔 미국 CPI 경계감을 이어가 보합권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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