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9일 장에서 위험 회피 심리가 다소 완화된 가운데 외국인 주식 매수세와 국내 주가지수 상승 등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2원 내린 1,19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 연속 내림세였다.
시가인 1,197.5원 기준하면 1.0원 하락해 장 중엔 상하방 재료 효과가 상쇄된 가운데 횡보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밤 달러지수가 반등했지만 역외 NDF가 소폭 내린 부분을 반영해 약보합 수준의 1,190원 후반대서 시작했다.
초반 비철금속, 철강재 등 원자재 가격 상승 압박에 따른 관련주 수혜 기대감에 코스피가 상승폭을 좀 키운 채 방향성을 탐색했다.
코스피가 상승 흐름을 보이면서 달러/원은 소폭이나마 하방 압력이 초반 우세했다. 다만 1,195원 선에서 결제 수요 등 매수세로 지지를 받는 모습도 나왔다.
오후 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주가지수 상승분을 소화한 채로 미국 1월 CPI를 대기하는 경계감 속에서 제자리 걸음했다.
이날 한국조선해양은 공시를 통해 자회사인 현대삼호중공업이 5,347억원 규모의 LGNC 2척 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계약 상대는 아프리카 소재 선사로, 현대삼호중공업 2020년 매출액인 3조9,180억원 대비 13.65% 규모의 계약 수주라고 소개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81% 상승한 채 마무리했다.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2,350억원, 기관이 1,970억원 가량을 순매수해 상승세를 주도했다.
아시아 주식시장은 일본 닛케이225 지수가 1.08%, 호주 ASX200지수도 1.12% 상승한 채 마감했다.
중화권 주식시장에선 오후 3시 22분 기준 상하이종합지수가 0.76% 상승, 홍콩 항셍지수가 1.93%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0.02% 내린 95.578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0.02% 하락, 역외 달러/위안은 0.02% 상승으로 보합권 혼조세다.
■ 美 CPI 경계감 불구, 외인과 기관 매수세에 코스피 오름세..달러/원 소폭 하방 압력 우세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0.2원 내린 1,197.50원으로 시작했다.
초반 비철금속, 철강재 등 원자재 가격 상승 압박에 따른 관련주 수혜 기대감에 코스피가 상승폭을 좀 키운 채 방향성을 탐색하고 있다.
코스피가 상승 흐름을 보이면서 달러/원은 소폭이나마 하방 압력이 초반 우세했다.
미국과 일본간 철강재 관세 철폐, 알루미늄 가격 급등세, 전일 미국 주식시장 상승세 등에 아시아 금융시장내 위험 회피 심리가 다소 완화됐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밤 달러지수가 반등했지만 역외 NDF가 소폭 내린 부분을 반영해 약보합 수준의 1,190원 후반대서 시작했다.
지난밤 미국 시장에선 주 후반 발표될 1월 CPI를 앞둔 경계감이 지속 표출됐다. 물가 수준이 예상치를 웃돈다면 미연준이 3월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할 수도 있다는 의견도 조금씩 힘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전일 달러지수가 0.2% 반등했는데, 이는 CPI 경계감 속에서 미국채 수익률이 오른 것에 연동한 것이었다. 미국 주가지수는 기업들의 호실적과 긴축 수혜주인 금융주 등의 강세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주 후반 발표될 1월 미국 CPI를 예의주시하는 경계 모드가 지속되는 가운데 등락폭을 제한한 레인지 장세가 이어질 조짐을 보였다.
달러/위안 기준환율은 전장대비 0.13% 높은(위안화 가치 절하) 6.3653위안에 고시됐다. 중국인민은행이 유동성 1,800억위안을 순회수해 이번주 들어 총 4,400억위안을 순회수하고 있다.
메리 데일리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연준이 3월 금리를 올리는 것을 찬성한다. 미국에선 인플레이션이 더 악화된 후에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 달러/원 소폭 내린 후 美CPI 대기모드..제자리 걸음 이어가
달러/원 환율은 오후 장에서 전일 종가보다 2원 가량 낮은 1,196원 전후에서 횡보했다.
국내 주가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로 지난밤 미국 주식시장의 좋았던 흐름을 이어받았다.
달러/원은 오전 주가지수 상승에 영향을 받아 소폭이나마 레벨을 좀 낮춰 1,195원 전후에서 2거래일째 좀 하방 압력을 받는 모습이었다.
다만 1,195원 선에서 결제 수요 등 매수세로 지지를 받는 모습도 나왔다. 달러/원은 주가지수 상승분을 소화한 채로 미국 1월 CPI를 대기하며 제자리 걸음이 이어졌다.
이날 한국조선해양은 공시를 통해 자회사인 현대삼호중공업이 5,347억원 규모의 LGNC 2척 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계약 상대는 아프리카 소재 선사로, 현대삼호중공업 2020년 매출액인 3조9,180억원 대비 13.65% 규모의 계약 수주라고 소개했다.
미국 상무부가 최근 중국기관 33곳을 수출 통제 대상에 올렸단 소식에 미중간 갈등은 지속됐다. 다만 중국 국영펀드 본토주 매입 개입, 유로존 지정학적 긴장감 완화 등에 전일 미국 주가지수 상승세를 이어받았던 아시아 주식시장이었다.
달러지수가 약보합을 나타내는 가운데 달러/위안도 등락폭이 상당히 제한됐다. 주 후반 나올 미국 1월 CPI를 대기하는 심리가 오후 장에서 더욱 뚜렷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전반적인 리스크온 분위기에 연동해 원화도 다소 강세를 나타냈던 하루였다"며 "10일 발표되는 미국 물가를 두고 고점을 지나 좀 꺾일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일부 나오는 것 같다. 미국 CPI 발표를 앞둔 경계감에 오후엔 더욱 움직임이 제한됐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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