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8일 오후 장에서 시가인 1,198원을 중심으로 좁은 폭의 레인지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35분 현재 1,197.25원으로 전일 종가보다 3.45원 내린 채 거래가 진행 중이다.
네고 등 매도세가 다소 우위에 서서 시가보다 조금 더 내려 선 모습이다. 다만 결제 수요 등 매수세가 하단을 지지해 등락폭을 상당히 제한했다.
상하방 재료간 상쇄효과가 나오는 가운데 미국 CPI를 확인하려는 대기 심리가 강한 모습이다. 무색무취의 특이점 없는 좁은 레인지를 둔 수급 장세로 흐르고 있다.
이번주 후반 발표될 미국 1월 CPI에 대한 경계심을 유지한 가운데 나오는 물량을 처리하는 수준에서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밤 미국채 수익률이 혼조세를 보이긴 했지만 단기물이 하락해 긴축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된 모습이 나왔다.
또한 주요국 정상들이 우크라이나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욕을 보이는 점과 미국의 일본산 철강재 관세 부과 철폐, 그리고 ECB 총재의 점진적인 긴축 의지 피력 등에 위험 회피 심리가 다소 완화됐다.
다만 미국이 중국 기관 33곳을 수출 통제 대상에 올렸다는 소식과 소프트뱅크의 알리바바 지분 매각 우려 등은 중국 본토와 홍콩 주식시장에 악재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재료가 혼재한 가운데 아시아 주가지수 대부분이 오름세를 이어가곤 있다. 다만 국내와 일본 주가지수는 상승폭을 줄여가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기관이 600억원 가량 순매수를 하면서 0.3% 상승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이 300억원 가량 순매도 중인 가운데 기관도 매수세를 줄이면서 상승폭을 줄여가는 모양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0.33% 상승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0.14% 상승한 95.559에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0.05% 오른 6.364에 거래되고 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전일 미국채 금리가 조정 흐름을 보이며 미 긴축 우려감이 다소 완화된 모습"이라며 "이 영향을 받아 원화가 강세를 보이는 것 같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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