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7 (일)

[외환-마감] 美 고용 호조 속 달러지수 반등세..달러/원 3.7원↑

  • 입력 2022-02-07 15:56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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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7일 장에서 달러지수 반등세 영향에 2거래일만에 1,200원 대로 올라 선 채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7원 오른 1,200.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보다도 1.9원 오르면서 장 중에 상방 압력이 소폭이나마 우세에 섰다.

달러/원 환율은 미국 1월 소비자물가 지표를 대기한 가운데 등락폭을 제한하면서도, 달러지수 반등세 지속, 국내 주가 하락 등에 레벨을 좀 높여 1,200원 대에 안착했다.

달러/원은 닷새 만에 소폭 반등에 성공한 달러지수에 영향을 받으면서 소폭 상승한 채로 시작했다.

초반 국내 주가지수가 기관 매도세로 하락 중인 가운데 소폭이나마 상방 압력이 우세에 섰다. 네고 물량 등이 나오면서 상단을 제한했지만 이내 상승으로 전환했다.

달러/원 환율은 오후 장에서도 1,200원 돌파를 지속적으로 시도했다. 네고 물량 출회 등으로 상단을 제한하려는 시도가 나왔지만, 달러지수가 오후 다시 상승폭을 좀 키운 가운데 1,200원 대에 안착할 수 있었다.

외국인의 매도세는 제한됐지만 국내 코스피 지수가 기관의 대량 매도세로 4거래일만에 반락했다. 다만 오후부터 낙폭을 줄여갔다.

미국 긴축에 대한 우려 속에서 이번주 미국 1월 CPI 대기 심리가 있다보니 환시를 비롯해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는 미국 재료를 대기하려는 심리도 다분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19% 하락으로 마쳤다.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560억원 가량을 기관이 8,300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아시아 주식시장은 일본 닛케이225 지수가 0.70%, 호주 ASX200지수도 0.13% 하락한 채 이날 장을 마쳤다.

연휴 이후 재개된 중화권 주식시장에선 오후 3시 30분 기준 상하이종합지수가 1.99% 상승을 기록 중인 가운데 대만 가권지수는 1.28% 오른 채 마감했다.

■ 美긴축 경계감 속 달러지수 상승..리스크오프 분위기 이어져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1.8원 오른 1,198.80원으로 시작했다. 닷새 만에 소폭 반등에 성공한 달러지수에 영향을 받으면서 소폭 상승한 채로 시작했다.

지난주 달러/원 환율은 음력설 연휴로 3영업일을 휴장한 후에 3일과 4일 장 흐름만 소화했다. 미국뿐만 아니라 유로존에서도 물가 급등에 따른 긴축 가속화 입장을 시장에 전달했다.

유로화가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인 가운데 위험 통화를 비롯한 위험 자산을 향한 투자 심리가 일부 회복됐다. 그러면서 달러/원이 4일 장에서 9.4원 급락해 최근 올랐던 부분을 되돌림해 1,190원 후반대로 다시 내려섰다.

다만 달러/원 환율은 이번주 다시 미국의 긴축 가속화를 이끌 수 있는 미국 1월 CPI 결과에 대한 시장 분위기를 주목하며 상방 압력을 조금 받는 주초반 모습을 나타냈다.

초반 국내 주가지수가 기관 매도세를 하락 중인 가운데 소폭이나마 상방 압력이 우세에 섰다. 네고 물량 등이 나오면서 상단을 제한하는 중에도 소폭 상승하는 움직임이었다.

우크라이나를 사이에 둔 지정학적 긴장감, 정점 지났다는 의견에도 여전한 코로나 대유행 상황,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 재개되는 중화권 시장 등의 재료들에도 대내외 주식시장은 변동성을 좀 줄인 모습이었다.

지난주 미국 고용이 잘 나온 가운데 이번주 후반에 발표될 미국 1월 물가지수를 대기하는 심리가 초반부터 나타나는 분위기였다.

달러/위안 기준환율은 전장대비 0.26% 낮은(위안화 가치 절상) 6.3580위안에 고시됐다. 중국인민은행은 이날 유동성 1,300억위안을 순회수했다. 음력설 전에 대량으로 풀었던 유동성을 조금씩 회수하는 움직임이 나왔다.

■ 美 물가 확인 심리 이어져..달러/원 소폭 오르며 1,200원 안착

달러/원 환율은 오후 장에서 전일 종가보다 3원 전후 상승을 기록해 1,200원 돌파를 시도하는 모습도 나왔다.

지난주 금요일 달러/원은 유로존의 긴축 가속화 우려에 영향을 받은 유로화 강세 영향에 4거래일 만에 1,190원 대로 내려 선 바 있다.

네고 물량 출회 등으로 상단을 제한하려는 시도가 나왔다. 그런 중에도 미국의 공격적 긴축과 지정학적 우려감이 확대된 가운데 달러/원이 소폭이나마 상승했다.

외국인의 매도세는 제한됐지만 국내 코스피 지수가 기관의 대량 매도세로 4거래일만에 반락했다. 다만 오후부터 낙폭을 줄여가는 모습이었다.

지난주 후반 미국 고용지표가 좋게 발표됐고, 이번주 후반 미국 1월 CPI도 대기하고 있다보니 환시를 비롯해 전반적인 분위기는 미국 재료를 대기하는 심리도 다분했다.

오후 미국쪽 재료를 대기하면 횡보세가 뚜렷했지만 리스크오프 영향 속에 달러/원이 1,200원 돌파를 지속 시도했다.

아시아 주요 주가지수가 하락을 나타낸 가운데 중국 본토와 대만 주가지수는 연휴동안 묵혔던 재료를 소화해 상승을 나타냈다. 달러지수는 소폭이지만 상승하며 이틀째 오름세를 유지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지난주 후반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였다. 이에 미국 쪽 긴축 우려가 커진 것 같다"며 "이러면서 강달러 영향을 좀 받았다. 다만 달러화 강세 수준도 제한되고, 미국 물가를 대기하는 심리도 있어서 달러/원이 소폭 오른 수준에서 이날 장을 마친 것 같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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