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작년 12월 중순부터 서울 아파트값이 0.0%대의 주간상승률을 이어가고 있다.
4일 KB국민은행의 '주간 주택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가격은 12월 13일 기준 주간 상승률이 0.07%를 기록하면서 0.1% 아래로 내려온 뒤 최근엔 0.03%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2월 13일 기준 0.07%, 12월 20일 기준 0.08%, 12월 27일 기준 0.07%를 기록한 뒤 올해 들어서는 상승률이 더욱 낮아졌다.
올해 1월 3일 0.05%를 기록한 뒤 1월 10일과 17일, 24일 기준 주간상승률은 0.03%를 기록했다.
아파트값 주간상승률은 작년 8월, 9월만 하더라도 0.3~0.4%대의 높은 오름세를 기록하다가 추석 이후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로 상승폭을 축소했다.
서울 아파트값 주간 상승률은 작년 10월 중순 이후 상승률이 0.2%대로 둔화된 뒤 11월 들어선 0.1%대로 한층 더 낮아졌다.
그런 뒤 12월부터는 강보합세인 0.0%대의 상승률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월평균 2천건을 넘기지 못하는 극심한 거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의 대출 규제나 금리인상 등 정책 효과로 집값이 안정될 것이란 기대감이 강해진 측면이 있다.
하지만 반대 쪽에선 정부가 대출 규제를 통해 거래 자체를 막아버린 형국이어서 안정을 논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최근 홍남기 부총리, 노형욱 국토부장관 등이 집값 하향 안정을 자신하는 발언을 여러차례 내놓았지만, 이런 의견에 반대하는 쪽에선 주택 거래 자체를 막아버린 상황이어서 거래가 활성화되는 순간 집값이 다시 급등할 것이란 의견을 내놓기도 한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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