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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후] 유로존 긴축 우려 속 달러 약세 지속 + 코스피 3일째 오름세

  • 입력 2022-02-04 13:56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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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4일 오후 장에서 전일 종가보다 7원 가량 낮은 수준에서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원은 유로존 긴축 가속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달러지수가 약세를 이어가면서 4거래일만에 1,190원 후반 수준으로 레벨을 낮춘 모습이다.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35분 현재 1,199.25원으로 전일종가보다 7.15원 내린 채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라가르드 ECB 총재가 매파적 발언을 내놓은 가운데 유럽 지역 역시도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서 통화정책 정상화 시기를 앞당길 것이라는 시장 심리가 강해지고 있다.

유로존 긴축 가속화 우려감이 나타난 가운데 유로화 가치가 급등했다. 이에 달러는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던 지난밤 흐름과 연동해 달러/원 환율도 낙폭을 키운 채 개장했다.

오전 장에선 결제 수요를 비롯한 달러 매수세가 우위에 서면서 달러/원이 낙폭을 줄이는 모습이었다.

다만 상승세가 주춤했던 국내 주가지수가 오름세로 전환하면서, 달러/원은 오후 들어서 지지를 받던 1,200원 선이 무너지는 모습이 나타났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와 더불어 아마존, 스냅 등 호실적 등에 힘을 받은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반등하자 이에 연동해 오르고 있다. 최근 1.87%, 1.67% 오른 후에 이날 장에서도 1%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가 1.14%, 코스닥 지수는 0.7% 상승 중이다.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800억원 가량을 기관은 1,400억원 가량을 순매수하고 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0.5% 상승을 나타내면서 전일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1% 하락한 이후 소폭이나마 반등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0.19% 하락한 95.136에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0.02% 오른 6.354에 거래되고 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오늘은 달러화 약세장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어제 매파적인 ECB 통화정책회의 영향으로 유로화가 급등한 점에 영향을 받아 위험 자산에 다소 우호적인 분위기가 조성된 듯 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메타 실적 부진이 글로벌 재료로 소화되기보단 미국의 개별 기업 이슈로 영향력이 제한된 것 같다"며 "다른 아마존, 스냅 등 테크주 호실적이 부각돼 메타로 인한 정규장 급락장 이후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반등해 아시아 주식시장은 좋은 흐름이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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