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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후] 오후 집중된 외국계 비드..달러/원 18개월래 최고 수준

  • 입력 2022-01-28 14:34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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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28일 오후 외국계 비드가 집중된 가운데 상승폭을 키워, 1,205원 저항선을 뚫고서 20일 최고, 52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 2020년 7월 14일 장중 1,207.7원을 기록한 후로 약 18개월래 가장 높은 수준인 1,207.3원을 기록했다.

시장에선 LG엔솔 청약 관련한 역송금 물량이 상승폭을 키우고는 있지만 연휴 전 네고 물량이 상단을 제한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달러/원 환율은 오후 2시 10분 현재 1,207.1원으로 전일종가보다 4.3원 오른 채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오전까지는 외국인 매도세에도 국내 주가지수가 오르는 가운데 네고 물량이 지속해 나오면서 1,205원에서 저항을 받았다.

다만 오후 들면서 LG엔솔 청약 종료에 따른 역송금 추정 물량을 비롯해 외국계 비드가 집중돼 상승폭을 한층 더 키운 모습이다.

국내 주가지수는 코스피 지수가 1.46%, 코스닥 지수는 2.3% 상승 중이다.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5,300억원 순매도하고는 있지만 최근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 나타나고 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가 2.1% 상승 중인 반면에 중화권 주식시장은 상하이 종합지수가 약보합, 홍콩 항셍지수가 0.9% 하락으로 부진한 모습이다.

달러인덱스는 0.07% 하락한 97.15에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0.10% 내린 6.361에 거래되고 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지난밤 FOMC 이후로 미 금리 인상 우려감 확대에 시장이 리스크 오프"라며 "외국인 매도세 확대로 코스피도 급락하고 원화도 약세인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코스피 외국인 매도가 계속 나오는 가운데 연휴 전이고 해서 그런지 부담이 있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다른 시중 은행 한 딜러는 "FOMC 이후 달러 강세에 연동해서 달러/원이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오후엔 외국계 비드가 좀 집중되면서 신고점을 기록하는 모습이다. 개인적으로 LG엔솔 청약 관련한 역송금 물량으로 추정 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설 연휴를 앞둔 가운데 네고 물량이 지속 출회했던 이번주 흐름이었다"며 "네고 물량이 상단을 제한해서 1,202~1,205원 정도를 예상했는데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 결국 네고와 역외 물량간 공방이 이날 향방을 가를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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