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26일 오후 중후반 장에서 초반 낙폭을 좀 줄인 가운데 1,197원 선에서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오후 2시 40분 현재 1,197.85원으로 전일종가보다 0.75원 내린 채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다음날 새벽에 나올 FOMC 회의 결과를 대기하려는 심리가 강한 가운데서도 국내 주가지수는 변동성을 좀 키웠다.
등락폭은 제한됐지만 초반 기관 매수세로 소폭이나마 오름세를 나타냈던 코스피 지수가 하락으로 전환했다.
외국인이 매도세를 주도하는 가운데 코스피는 현재 소폭 하락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의 주식 매도세 가운데 커스터디 물량이 일부 나오면서 달러/원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
최근 부진에 기술적 반등에 기대감을 높였던 국내 주가지수는 FOMC 경계감 속에서 우크라이나 지역을 둔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등 악재에 영향을 받는 모양새다.
여전한 리스크오프에 연동되면서 달러/는 초반 낙폭을 좀 좁혀가는 식의 장중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다만 최근 나왔던 당국의 외환시장 안정화 관련한 구두 개입 등에 달러/원은 1,198~99원 선에서 저항을 받는 모습도 나오고 있다.
등락폭을 좁힌 채로 내일 새벽에 나올 FOMC를 대기하고 있다.
뚜렷한 방향성이 없는 오후 장세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코스피 지수가 0.2%, 닛케이지수는 0.5% 하락하고 있다. 코스피에선 외국인이 2.500억원 가량을 기관이 350억원 가량을 순매도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0.03% 하락한 95.952에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0.04% 오른 6.335에 거래되고 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최근 5거래일 내림세를 기록한 후에 이날 장에서도 0.05% 하락한 6.3276에 거래되고 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FOMC를 하루 앞둔 가운데 시장이 경계감을 유지하는 분위기"라며 "이날도 외국인이 주식을 매도하는 가운데 많진 않지만 커스터디 물량이 좀 나오면서 상승 요인으로 소화됐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외환 당국에서 요며칠 환시장 안정성을 유지하겠다는 식의 구두 개입 등이 나오면서 1,198~99원 정도에서 상단을 제한해 주고 있다"며 "아무래도 장은 FOMC를 보고서 방향성을 잡아가겠다는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시중 은행 한 딜러는 "오전 코스피가 반등하면서 원화도 간만에 강세를 나타냈다"며 다만 기관들이 매도세로 코스피가 하락 전환해 위험 회피 심리는 여전한 모습이다. 오늘 밤 FOMC를 대기하며 긴장되는 분위기가 이어지는 것 같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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