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1.7원 내린 1,196.9원으로 시작했다.
오전 9시 7분 현재 달러/원은 전일보다 1.8원 내린 1,196.8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럽지역 지정학적 위기감 속에 달러지수가 상승했지만, 하락했던 역외 NDF에 연동해서 하락한 채로 시작했다.
미국 FOMC 회의 결과를 예의주시하는 가운데 박스권 수급 장세를 이어갈 듯한 초반 분위기다.
지난주 3% 떨어진 가운데 이번주 들어 4% 급락한 코스피 지수가 전일 미국장 부진에 어느 정도 연동이 될 지, 외국인의 대량 매도세가 이어질 지 등이 관심을 끈다.
초반엔 코스피가 4거래일만에 기술적 반등을 나타낸 가운데 달러/원도 6거래일만에 반락해 소폭이나마 최근 오름세를 되돌리려는 모습이다.
달러/원은 초반 매도세가 나오는 가운데 1,195원대까지 레벨을 좀 낮춘 가운데 이 지점에서 지지를 좀 받고 있다.
지난밤 달러지수는 0.1% 상승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위협이 고조돼 안전통화인 달러화 수요가 늘었던 것이 상승 요인이 됐지만, FOMC 경계감에 상승폭은 제한됐다.
뉴욕 주가지수는 기술주 중심 매도세가 이어져 2.2%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미국채 금리는 FOMC 경계감 이어지면서 단기물 위주로 금리가 상승했다.
초반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이 300억원 가량 순매도하고 있지만 기관이 800억원 순매수를 하면서 0.6% 반등을 나타내고 있다. 유럽 지역 지정학적 긴장감이 여전하지만 최근 부진에 따른 기술적 반등세가 나오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오늘 달러/원은 하락 출발 후 아시아 주식 부진 연장, 역외 롱플레이 유입에 제한적인 상승 시도가 예상된다"며 " 다만 월말 네고, 당국 미세조정 경계는 상단을 경직한다"고 밝혔다.
그는 "연휴를 앞두고 환율 레벨이 높아지고 이번 주 정규 거래시간에 1번, 역외에서 총 3번의 1,200원 돌파 시도가 실패로 돌아가면서 수출업체도 추가 상승을 관망하지 않고 적극적인 매도 대응을 보여줄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 달러/원이 소폭 하락 출발한 후에 주식시장 낙폭 확대, 역외 롱플레이 유입에 상승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월말 네고와 당국 속도조절 경계에 상쇄되어 1,190원 후반 중심 박스권 등락이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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