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24일 오후 장에서 이날 시가 수준인 1,193원 주변에서 횡보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32분 현재 1,193.50원으로 전일종가보다 0.5원 내린 채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시가와 비교하면 제자리 걸음하는 것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장내 분위기론 위험 회피가 강해져 초반 상승 압력을 받는 듯 했다. 다만 월말 네고 물량이 출회하고 견조한 위안화 흐름이 상단을 제한했다.
국내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주도 매도세로 약세폭을 키우는 가운데서도 달러/원은 매도세가 우위에 선 가운데 시가 수준의 보합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무래도 올해 처음 개최되는 미연준의 FOMC를 앞두고서 시장의 경계심이 지난주 후반부터 지속되는 모습이다. 상하방 재료가 충돌한 가운데 방향성 없는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는 확대되고 있다. 러시아의 침공이 임박한 가운데, 미국은 우크라이나 소재 미 대사관 직원 가족에 대한 철수령을 내렸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동유럽 및 발틱 지역에 미군 수천 명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고, 이번주 초에 바이든 대통령의 결단이 발표될 예정이다.
코스피 지수가 1.5% 하락 중인 와중이지만 닛케이지수는 상승으로 전환했고, 상해지수는 0.2% 상승한 채 오전 장을 마쳤다. 코스피에선 기관이 5,200억원 가량 순매수하고는 있지만 외국인이 4,000억원 가량 순매도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0.08% 상승한 95.711에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0.06% 내린 6.3334에 거래되고 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최근 4거래일 내림세인 가운데 지난 18일 종가인 6.3582위안에서 현재 6.334위안으로 0.35% 가량 하락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오늘 달러/원은 보합세"라며 "미국 FOMC 경계감에 리스크오프 분위기다. 다만 위안화 강세와 월말 네고 수요 영향에 원화가 약세를 버티는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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