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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긴축 가속화 못 박은 미연준..FOMC+빅테크 실적 대기심리 강할 듯

  • 입력 2022-01-24 08:08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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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은 24일 장에서 미연준 FOMC 경계감과 지정학적 긴장감이 지속된 가운데 달러지수가 소폭 하락한 것에 연동해 하락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역외 NDF가 소폭 하락한 부분을 반영하면 약보합 수준이 될 수도 있지만, 장내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해진 부분을 생각하면 등락에 관계없이 보합세로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주 미국에선 미연준이 25~26일 일정으로 FOMC 회의를 개최하고, 27일 4분기 GDP와 28일 1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를 발표한다. 국내에선 25일 한은에서 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 속보치를, 27 기재부에서 12월 산업생산동향을 발표한다.

또한 지난주 1분기 전망치 실망감에 22% 급락했던 넷플릭스 뒤를 이어서 주요 테크주들의 실적 발표가 대기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25일, 테슬라는 26일, 애플이 27일 실적을 발표하기에 시장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미연준 관계자들이 인플레이션에 우려를 드려내며 긴축 가속화의 당위성을 누누이 강조했다. 긴축의 시대는 도래했지만 어쨌든 마소, 테슬라, 애플 등의 양호한 실적이 확인되고 전망치도 괜찮게 나온다면 주식시장 분위기에도 반전을 꾀할 수 있어 보인다. 그렇기에 이번주 시장은 FOMC와 빅테크 실적을 확인하려는 심리가 상당히 강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후반 달러지수는 하락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1% 하락, 하루 만에 반락했다. 뉴욕주가를 따라 미 국채 수익률이 내리자 달러인덱스도 따라서 움직였다.

지난주 미국 증시는 이번주 FOMC를 앞둔 경계심이 살아난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지정학적 긴장감이 확대된 영향에 리스크오프 장세를 나타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지난주에 7.55% 하락해 올들어 12% 급락하는 등 기술적 조정 장세에 접어들었고, S&P 500지수도 지난주 5.7% 급락했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지난주 한때 1.9%에 근접했지만 지정학적 긴장감 속 리스크오프 장세로 1.76%대로 내려섰다. 12월 초에 1.35%까지 떨어졌던 10년물 금리는 현재 1.76%로 50일만에 40bp 가량 상승했다.

달러/원 환율은 14일 종가인 1,187.30원 대비로 6.7원 오른 1,194.00원으로 지난주 장을 마감했다. 미연준 FOMC라는 빅이벤트에 대한 경계감을 유지하는 가운데 달러지수 흐름과 수급에 연동해 7원 가량 오른 수준에서 한주를 마쳤다.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에 리스크오프 심리가 강해지면서 달러/원도 다소 상방 압력이 우세에 선 모습이었다.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주간 단위로 3% 급락한 2,834p로 마감해 2,800p선 사수도 위태해진 상황이다. 주간 단위로 5주 연속 하락세로 12월 중순 3,040p 정도에서 200p 가량 급락했다. LG엔솔 IPO 재료로 수급 전반이 꼬인 가운데 LG엔솔이 27일 청약을 앞두고 있어서 관련된 재료에 따른 변동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중화권 주식 시장은 상하이 종합지수가 0.04% 강보합, 항셍지수가 2.39% 상승했다. 지난주 인민은행이 1년물 LPR금리를 2개월 연속 인하한 가운데 유동성 투입도 지속한 것이 호재가 됐다. 다만 경기 둔화에 대한 불안감이 상존해 상하이지수는 강보합에 그친 가운데 완화적 정책 호조에 기인한 항셍 지수는 테크주와 부동산 섹터지수 급등에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서 달러/원 환율은 FOMC 경계감을 유지하면서 보합세로 개장한 후에 달러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 동향 및 아시아 주변시장 분위기 등을 주목하는 가운데 수급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비록 중국이 완화적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음력설에 따른 대규모 위안화 수요 물량이 중화권 주식시장엔 어떤 영향을 끼칠 지도 관심을 끈다. 무엇보다 시장과 끊임없는 소통으로 긴축 가속화를 시사했던 미연준이 이번 FOMC에서 어떤 입장을 내놓을 지에 시장은 긴장감을 놓지 않고 주의 깊은 관망세를 보일 것 같다.

■ 금리 하락 연동해 달러지수 하락/국제유가 이틀째 내림세

지난주 후반 달러지수는 하락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1% 하락, 하루 만에 반락했다. 뉴욕주가를 따라 미 국채 수익률이 내리자 달러인덱스도 따라서 움직였다.

코스콤CHECK(5200)에 따르면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7% 낮아진 95.636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보다 강했다. 유로/달러는 0.32% 높아진 1.1347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32% 내린 1.3556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보다 강했다. 달러/엔은 0.37% 하락한 113.66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보다 강세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1% 낮아진 6.3401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68%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5% 하락, 배럴당 85달러 대로 내려섰다. 이틀째 내림세다. 최근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후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다. 뉴욕주식시장이 급락하는 등 위험회피 무드가 형성된 점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대비 41센트(0.48%) 낮아진 배럴당 85.14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55센트(0.49%) 내린 배럴당 87.89달러에 거래됐다.

■ 美긴축 우려 속 넷플릭스 전망 부진..나스닥 2.7% 급락/지정학적 긴장감 속 금리 하락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7%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전일 장 마감 후 나온 넷플릭스 실적 실망과 미국 조기긴축 우려 속에 정보기술주 급락세가 이어진 모습이었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오는 25~26일 올해 첫 정례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엿새 연속 하락했다. 전장보다 450.02포인트(1.30%) 낮아진 3만4,265.37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84.79포인트(1.89%) 내린 4,397.94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85.10포인트(2.72%) 하락한 1만3,768.92를 나타냈다. 두 지수는 나흘 연속 내렸다.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일제히 낮아졌다.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사흘 연속 하락, 1.76%대로 내려섰다. 수익률곡선은 좀 더 평평해졌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두고 긴장이 고조되면서 안전자산인 국채 수요가 늘었다. 뉴욕주가가 급락하는 등 위험회피 분위기가 조성된 점도 수익률 하락을 견인했다.

코스콤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4.77bp 내린 1.7609%, 국채30년물 수익률은 3.98bp 하락한 2.0790%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1.52bp 내린 1.0117%, 국채5년물은 2.62bp 하락한 1.5620%를 나타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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